태광산업, 생산중단 노조파업 경영위기 봉착
태광산업, 생산중단 노조파업 경영위기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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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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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산성 악화·화섬부문 ‘적신호’
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이 화섬산업 부분 구조조정에 따른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한 공장 중단, 소액주주들의 경영참여 요구, 유화설비 가동중단 결정, 증권계의 상장폐지설이 제시되는등 난관에 봉착했다. 화섬산업중 과거 경쟁력을 확보했던 스판덱스 부분은 후발 업체인 효성과 동국무역의 증설에 따라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으며, 폴리에스터 부분 역시 공급과잉으로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져 화섬사업부분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 생산라인 중단등을 결정, 251명의 유급휴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상태다. 태광산업노조 역시 구조조정에 반발해 지난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노사간의 협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매출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대한화섬 사업장의 경우 매일 4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해, 29일 현재 누적 손실금액이 600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태광산업은 외국계 투자자를 비롯 소액주주들이 제시하는 경영의 투명성 및 고배당문제에 대해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최근 증권계에서는 이런 어려움의 타결책으로 태광이 상장폐지론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급기야 지난 22일 증권거래소에서는 태광산업이 상장 폐지신청 검토설에 조회를 요구했으며, 태광측은 23일 상장 폐지를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관계자는“현재 파업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상장 폐지신청은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콩계 투자펀드 KDMW의 요구로 오는 7월 14일 외부감사 선임건으로 임시주총이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섬부분의 파업이 장기화가 됨에 따라 7월 10일부터는 석유화학부분 가동 역시 중단할 계획이다. 우선 10일 프로필렌 공장의 가동 전면 중단을 시작으로 15일 아크릴원료인 AN플렌트 역시 가동율을 50%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화섬부분과 석유화학부분까지 가동중단되면 하루 47억원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이기범 기자 bumcom@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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