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스판넥스, 한국산 ‘맹추격’
대만산 스판넥스, 한국산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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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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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대폭직물 무장…국내업체 고전
대만산 스판덱스 직물이 수출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한국산 스판덱스 직물을 위협하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의 다양한 소재 개발 및 설비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선진국 바이어들이 대만산 스판덱스 직물을 선호하는 것은 우선 가격적으로 15%이상 저렴하기 때문. 국내 업체들이 생산원가 중 제조 관리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8-10%인 반면 대만은 금융비용이 거의 없는 관계로 국내산 스판덱스 직물과 가격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한국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대만이 덤핑 수출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고전을 부채질하고 있다. 스판덱스 직물 중 가격이 저렴한 경스판직물의 경우 대만산 제품이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가격이 1달러 이상 차이가 나지만 봉제가 용이한 위스판직물로 대만산 제품과 수출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이 58-60인치 대폭 경스판직물로 바이어들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소폭 위스판직물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되는 소재가 대만, 터키 등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2달러만 넘어도 오더를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소재개발만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대만의 대폭 경스판직물과 경쟁력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태리와 마찬가지로 105인치 광폭직기를 도입해 대폭 위스판직물 생산 비중을 높여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폭 위스판직물의 경우 가공이 어려운 만큼 원단의 희소성이 높다는 것. 대폭 경스판과 비교했을 때 봉제가 용이하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폭 스판덱스 직물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 2달 캐퍼는 기본으로 가져갈 정도로 오더가 밀려 있으며 모수출업체는 코튼 스판직물로 천만야드급 이상의 대형 프로그램 오더를 수주하는 등 설비투자의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우 기자 hyunu@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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