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선 / suni@ktnews.com
  • 승인 200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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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섬유…산업용부직포가 주도저가 경쟁력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관련산업 협조체
국내 섬유산업은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책 미비, 노동임금 상승, 해외 수출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로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WTO가입과 시장개방으로 입지가 강화된 중국은 국내시장을 잠식 하면서 그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각 기업들은 저임금국가로의 해외 공장진출 계획과 함께 신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 니치마켓 추진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한창이다. 그러나 만성적 공급과잉과 산업기반을 상실해 버린 섬유업계는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감안, 정부당국의 정책지원이 절실해 짐에 따라 미국, 일본, EU등 선진국 중심 첨단 산업 유망수출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산업용섬유에 대해 관심과 지원이 시작됐다. 악전고투를 거듭하던 중소 업체들에게 지난해 초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발표돼 주목됐다. 정부는 21세기 섬유산업의 새로운 방향설정을 위해 ‘산업용섬유산업 종합 발전대책을’을 수립, 산업용섬유의 생산비중을 2010년까지 50%이상으로 향상시키는데 발전 목표를 세웠다. 지원 주요 대책은 ▲중·소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술개발 지원 강화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 인프라 구축 ▲생산제품의 신뢰성 평가 기반 확보 ▲전시·판매기능 강화로 국제화 기틀을 마련 ▲생산·시설 현황의 조사를 통한 생산수급 적정화 유도 등이다. 일본, 미국, 유럽의 국가들이 의류용 섬유를 제외한 60%이상을 산업용섬유로 소비하는 것에 비해 국내 산업용 섬유산업은 20%안팎에 불과해 취약한 소비구조를 보이고 있다. 세계 산업용 섬유제품은 주로 제포, 편포, 부직포에서 향후 경량화와 고품질화의 기술이 요구되는 IT, BT, ET, NT산업 발전에 따라 부직포와 섬유복합재료의 제품이 제편포의 수요보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 용도는 산업자재에 해당하는 우주, 항공, 토목, 건축, 정보, 통신시스템, 환경, 농수산용 등이며 침장, 인테리어, 의료, 복지, 스포츠, 레저용 등 생활자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에 반해 국내 생산구조는 현재 원사 메이커가 주도하는 타이어 코드, 에어백을 비롯한 자동차용 소재, 중견기업체의 부직포 제품, 직편직물 업체의 타포린과 인테리어직물이 대부분이다. 국내 섬유산업의 시야를 넓혀야 하는 이유는 이 같은 ‘광범위한 적용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직포 업계현황>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지난 90년대 들어 각 종 일회용 부직포 제품의 개발이 활발해 졌다. 대형생산장치인 스펀본드가 주요 부직포 분야가 되면서 한일합섬과 삼양사가 폴리프로필렌계 스펀본드 라인을 도입했다. 도레이 새한은 99년 스펀본드 라인을 증설, 국내 최초로 S&S(Spunbond&Spunbond), S&M(Spunbond&Meltblown)등 복합부직포 생산을 시작, 현재 SMMS(Spunbond Meltblown Meltblown Spunbond)의 제품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또 백산섬유는 지난 98년 국내 최초로 스펀레이스를 도입, 지난해 오창에 새로이 한 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이처럼 업계는 지난 수년간의 과잉설비와 포화상태에 이른 업체수 등 구조적인 불황에다 IMF경제환경 여파까지 겹치는 경기침체를 효과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신규용도 창출과 새로운 수요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업체별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로 인해 업계의 생산 및 매출 부분은 소폭 약진하는 호전 기미를 보였으나 이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실질 경기상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지표와 종합지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제조법에 따라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 국내의 중소기업 위주 생산체제를 이루고 있는 니들펀칭, 케미칼본딩은 일정단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과거 의류부속자재로 자리매김하던 다운스트림은 이제 용도의 특화, 고기능, 고성능화 기능을 부가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린 산업용으로의 전환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전망된다. 반면 생활수준 향상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커버스톡과 일회용 쇼핑백등 소비성향이 강한 생활용품의 강세로 대량 생산체제 제조방식인 스펀본드, 서멀본드가 부직포 산업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업체들과 아이템별 과당경쟁은 부직포산업의 성장세라고 보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국내 독보적 위치의 스펀레이스 분야는 세계시장에서 공급과잉상태이며 이는 이미 국내의 외국합작기업으로 거듭난 한국바이린과 도레이새한등도 비켜갈 수 없는 현실이다. 결국 섬유산업이 산업용과 패션의 양축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볼 때 부직포 업계는 이에 따른 설비와 장치투자, R&D투자 등을 시행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부직포> 직물과 편물의 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 부직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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