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대문 경기 회복 조짐…판매증가·분위기 고조시즌 조기 시작·소비심리 상승·판촉전략 소비자
최근 남·동대문 시장 경기가 살아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올 시장경기는 바닥을 친 느낌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예년에 비해 봄시즌이 빨리 왔고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린데다가 상가별로 봄시즌을 겨냥한 각종 판촉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됐기 때문.
두타 3층에서 여성용 외의류를 판매하는 수피아 이진연씨는 “올 겨울 날씨는 예년에 비해 빨리 풀리면서 봄신상품을 10여일 일찍 선보였다.”면서 “봄 상품 판매고는 전년에 비해 약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혜양엘리시움 3층에서 10-20대를 타겟으로 한 남성복 니트류를 판매하고 있는 박상회 사장도 “남성복도 여성복화 되면서 디자인 제품위주로 물량이 늘고 있다.”며 도매시장 경기 회복 조짐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의류 경기 회복에 따라 원단 및 부자재 시장도 활기가 넘치고 있다.
삼우텍스프라자에서 니트원단을 판매하고 있는 행림섬유 조재현 사장은 “올 시즌에는 니트류가 여전히 강세를 띄면서 지난 2월부터 서서히 매출증가세를 긋고 있다.”며 시장내 비수기로 불리는 2월에도 매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밝혔다.
동대문종합시장 지하에서 의류부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정국기업 김정민 사장 역시 “지난해 워낙 매출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 시즌 경기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면서 “특히 악세서리와 의류부자재는 내수는 물론 해외로 오더가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 경기회복 조짐은 남대문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아동복 상가는 신학기를 대비한 신상품 수요가 약 30%가량 늘었으며 혼수용품을 찾는 예비 신혼부부 고객의 꾸준한 유입으로 급격한 매출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 커뮤니티사이트인 동타닷컴 신용남 사장은 “비수기로 분류되는 2월부터 시장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피부로 직접 느낄수 있을 정도다”고 말하면서도 “날씨 요인에 따른 반짝 경기인지 아니면 시장 경기 회복인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전망을 했다.
/하태욱 기자 hana@ktnews.com
/신미정 기자 mira@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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