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패션소재 개발업체 현황]
[국내 유명 패션소재 개발업체 현황]
  • 강지선 / suni@ktnews.com
  • 승인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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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섬직물 수출업체 고유 브랜드=Made in Korea
패션 소재 개발업체들의 고유브랜드화가 필요하다. 합섬직물 업체들은 그 동안 개발 소재와 숫자를 이용해 아이템별 고유 기호를 부여하고 수주상담을 해 왔으며, 특수 아이템 개발에 있어 그 시기에 유행하는 이름을 따로 붙여 각 기업별 아이템에 대한 브랜드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합섬직물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다양화·세분화 되었고 로컬수출의 경우 앤드 바이어들에 의한 브랜드 교체가 불가피 해지면서 직물 브랜드의 의미가 약해지고 있다. 더욱이 국내 개발된 소재는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한 업체별 경쟁으로 이어져 카피본이 성행함에 따라 고유 브랜드의 의미가 무색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직물 업체들의 원단 브랜드화는 각 업체별 고유 소재의 카피를 방지할 수 있고 의류 브랜드 업체들과 해외바이어들, 해외 에이전트들이 소재를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업체의 이미지 구축과 브랜드를 통한 신뢰감 형성 등 큰 몫을 해낼 수 있다. 또 소재업체들이 브랜드를 소유함으로서 각 업체별 소재개발의 의지와 브랜드에 대한자부심, 책임감 등을 느낄 수 있어 향후 발전의 밑거름이 되며 해외전시회시 브랜드 라벨과 로고의 이용은 국내 제품으로서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글로벌 생산 및 소싱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합섬 직물 수출업체들이 갖고 있는 고유브랜드에 대해서 살펴보며 차별화된 소재에 대해 알아보자. 성안의 ‘스타텍스’는 지난 76년에 탄생해 해외 각지에 브랜드를 알리고 있으며 복합연사 부분에서 차별화된 소재를 많이 개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동국무역은 ‘차맥스’ 브랜드를 통해 국내 합섬직물 수출에 앞장서왔고 지난 3월에 고품질 스판덱스 ‘아라크라’를 본격 시판하게 됐다. 동국무역의 ‘아라크라’는 수차례 런칭 연기 끝에 국내외 충분한 검증을 마치고 판매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그리스 신화의 베를 짜는 여인(ARACHNE)에 어원을 둔 브랜드 명으로 기존 제품보다 품질 및 고객 서비스를 차별화 시킴으로서 kg 당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정도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그 밖에도 승우무역의 ‘파운텍스’는 강연 2중직물을 대표하고 있고 ‘보나텍스’의 삼아는 의류용과 산자용 인조스웨이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88년 고유 브랜드 ‘피스텍스’와 함께한 을화는 지난94년 “LINEN LOOK, MELANGE” 신제품을 개발해 홍콩, 중동지역에서 호평을 받아 장기간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같은 시기에 개발된 “YORYU” 제품은 유럽 동구권 등의 시장에서 독보적 위상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지난97년에는 봉제시 봉제선이 안 나타나는 ‘KIWI’를 개발해 을화의 인지도를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동은 ‘씨텍스’브랜드를 사용, 최근 ‘클라인’이라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팬시텍스와 더블루텍스 등 대부분 업체명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화섬업체의 브랜드 네임은 최근들어 폴리에스터 직물에 한해서도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함에 따라 그 의미가 다소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템별 수출브랜드의 이름이 현지 바이어들에 의해 그 해 유명해진 이름을 붙여 명명하게 되고 있다. 또 로컬수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이제 고유의 브랜드가 거의 유명무실해 지고 있는실정이다. 그러나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국산 제품 및 고정 바이어들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있어 직물 브랜드는 그 의미는 더 이상 세삼스럽지 않다. 합섬직물 시장의 침체로 인해 각 업체별 가격경쟁에 따라 카피본이 성행하는데 있어 각 업체마다 고유브랜드를 다시 재정비 하는 것은 차별화된 소재에 대한 각 업체의 특허와 자부심으로 연결될 수 있다. 수출시장의 활성화와 업체별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한 직물 브랜드의 고유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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