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패션名家를 찾아서] (2)파크랜드
[부산 패션名家를 찾아서] (2)파크랜드
  • 김경숙 / assa@ktnews.com
  • 승인 200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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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재도약’생산·관리·판매 혁신 단행패션, 고부가 산업으로 승화
위기의 상황에서 패션을 고부가가치의 유통산업으로 전환시킨 ‘파크랜드(회장 이병걸)’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생산혁신, 관리혁신, 판매혁신의 정신으로 힘과 뜻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파크랜드’의 역사는 73년 의류생산 수출전문 업체 태화산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0년대 중반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된 노동운동으로 인건비가 대폭상승하면서 타 OEM업체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지만 ‘파크랜드’는 노동 집약적 산업이 아닌, 패션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올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생산기술 개발과 공정개선 및 자동화에 주력했다. 88년말 두 개의 판매점으로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해온 파크랜드는 10년만에 전국 400개라는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망을 확보하였고, 2001년에는 단일브랜드 최고 수준인 2,2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남성복 시장에서 1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보다 근원적인 경쟁력확보와 제품의 안정적 품질수준 유지를 위한 차별화 된 생산기술력. 이것이 오늘날의 파크랜드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매년 평균 약 10억원씩 생산설비에 투자하며 자동화를 구축해왔고 이는 병목공정을 해소하여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고기능 인력을 대체하여 인건비를 절감시키는 한편 높은 수준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게 되었다. 단지 첨단 자동화 설비만을 갖춘다고 해서 뛰어나 생산 기술력이 갖추어 지는 것은 아니다. 파크랜드는 약 15명으로 구성된 핵심 생산 기술진들을 매년 선진국의 공장을 견학하고 봉제기계전시회에 참가하여 꾸준한 기술을 연구, 조사해 오고 있다. “관심을 집중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지식을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자”라는 최고경영자의 혁신훈을 전 직원에게 늘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교육과 개선 장려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리점은 위수탁 판매망을 통한 직접 소매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철저한 수요예측에 의한 계획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파크랜드는 생산, 출하. 판매, 재고 등을 품번, 치수, 단위까지 세분화하여 관리할 수 있는 전산 관리 시스템을 92년도에 자체 개발, 운영해 연간 약 33,000종류에 달하는 치수별 상품에 대한 창고 및 전국 매장의 판매, 재고 관리를 완벽히 해내고 있다. 파크랜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거품빼기’이다. 타 업체에서는 IMF부터 불기 시작한 이 바람이 파크랜드에는 10년전부터 시행했다. “품질만이 기업장래를 보장한다”는 의지로 개발을 통한 품질 고급화, 원가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정책으로 최고의 상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진정한 의류생활문화 창조자로 정립하고 있다. ‘파크랜드’는 신사복의 품격과 전통을 편안함과 합리성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대표적인 실용정장으로 30대 중반을 메인 타겟으로 공략하고 있다. 서브 브랜드로는 모던 엘레강스의 ‘BALMAIN’와 젊은 감각을 지닌 세련미를 추구하는 ‘J·HASS’가 있다. 최근 ‘크렌시아’라는 중저가 이지캐주얼 브랜드를 런칭 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이직의 고감도와 실용성을 선호하고 내추럴을 즐기는 순수하고 모던한 마인드의 시티 캐주얼웨어로 트렌드를 기본으로 소프트 클래식과 이지 스포츠라인을 추구한다. 최근 이나영을 모델로 기용하며 TV광고를 하는 등 전국 83개의 매장을 볼륨화해 다음 시즌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숙 기자 assa@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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