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이 큰 폭 신장으로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의류업계는 전반적으로 역신장을 보이고 있으나 반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평균 50∼60%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상승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는 것. 이는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따라 레져·스포츠 분야로 패션 스타일이 더욱 집중돼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던 산악 스포츠는 최근 들어 젊은층에도 영향을 미쳐 아웃도어 시장의 범위가 넓게 확대되고 있다. 신년을 맞이하여 본지에서는 이처럼 부상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해 집중조명하면서 변화하는 패션 라이프를 분석해 보았다.』 /이미경·박경욱·김정희·이재령 기자 ktnews@ktnews.com 아웃도어 시장의 활성화와 신장은 등산인구 증가와 함께 소비자들의 브랜드 수요가 늘은 것에도 기인한다. 즉 소재와 기능성 등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등산복을 입어본 산악인들은 등산웨어의 장·단점을 잘 알기에 편안한 기능과 소재 정도는 기본이며 디자인적인 활동성과 기능성이 중요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좀더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또는 브랜드 충성도에 의해 편안하면서 기능성이 강조된 고가의 브랜드를 찾게 되는 경향이 높다. 대부분의 산악 아마추어의 경우는 값이 저렴한 국내 브랜드 지향하지만 전문 산악인으로 갈수록 제품에 대한 기능성을 갖춘 고품질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층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는 아웃도어 시장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업체들이 할인점 및 전문점의 유통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어 판로가 크게 넓혀진 것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소비자들은 기능성과 소재에서는 최첨단을 선호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컬러는 아직 기본색인 블랙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 더욱 발전되어야 할 부분은 바로 색상. 각 브랜드들의 마케팅은 전반적으로 산악 전문인을 모델로 기용해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 하며 산악동아리 협찬 및 대회 지원으로 직접 산악인들에게 착용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제품에 대한 기능적인 면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 클라이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클라이머를 위한 용품점이 하나 둘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전성을 요구하는 만큼 전문 산악 용품점도 밝은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 코오롱스포츠 -국내 아웃도어 강자 국내 아웃도어의 대명사 ‘코오롱스포츠’. 국내 브랜드로서 아웃도어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는 항상 새로운 아이템 개발 및 산악 대회 개최 및 후원으로 아웃도어 문화 발전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엔 아웃도어 시장 확대를 위해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기능성 제품에 집중투자했다. 즉 ‘컴포트라인’을 볼륨화하면서 시장 확대를 꾀했으며 이전의 아우터 중심의 매출에서 인너웨어 보강으로 판매를 다각화하면서 아웃도어의 캐주얼 착장을 유도한다는 전략. 따라서 티셔츠를 전년대비 200% 증가시키는 등 공격적인 물량 확대를 기획했었다. 또한 기존 아웃도어의 컬러와 디자인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내셔널 아웃도어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전문적인 아이템 및 라인 개발에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즉 아직까지 시장 볼륨이 적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MTB, 스포츠클라이밍 등의 라인의 외관과 소재를 더욱 전문화하고 있다. ▨ 케이투코리아 -고기능성 캐주얼 강화 케이투 코리아(대표 정영훈)는 등산화로 시작하여 현재 고기능성 위주의 전문 아웃도어 웨어 생산비중을 늘려 토탈아웃도어로 돌아서고 있다. 젊은 층의 특성을 토탈코디로 판단, 아웃도어 웨어의 보편화가 확산될 것을 확신하는 케이투코리아. 스포츠 인구가 최근 많이 증가하여 케이투코리아는 여성라인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의류이면서 일상생활에서도 보편적으로 착용 할 수 있는 디자인성을 가지고 편안하고 쾌적함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케이투코리아는 자체브랜드로 ‘케이투’와 ‘라이크빈’을 보유하고 있는데 ‘케이투’는 케이투코리아 내에서 리드를 하는 포괄적인 라인으로 위치하고 있다. ‘라이크빈’의 경우 ‘케이투’보다 타겟 연령이 낮고 가격을 낮춰 할인점 내 고가브랜드로 패션성을 강화시켜 고객들에게 다가선다. 이전에는 멀티전문샵에서 부스를 가지고 접근했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케이투’,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