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확보 위한 업체간 경쟁 과열 우려고부가 제품 생산 비중 증가
올해 섬유경기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시기에 따른 수요회복이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가 상반기 중 세계경기가 전년 수준 또는 미약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엔 본격적인 성장괴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섬유산업의 경기지수는 상반기중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하반기 이후 세계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부분에 있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이 증가하고 중국과 주요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더 확보를 위한 국내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올해 섬유산업전망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주요 수입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예상돼 섬유산업의 경기 지수도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3.6% 증가한 163억불로 전망되어 선진국의 경기회복 시기,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과의 시장경쟁, 미·이라크간 전쟁·환율 및 유가 등 세계정세 변동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은 전년대비 8.9%증가한 62억불로 전망되며, 해외 생산분의 역수입, 고가·저가의 의류수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261만톤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업계의 설비 신증설,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증가 등 호조요인과 함께 해외생산 증가, 상반기 중 내수·수출부문의 불투명에 따른 안정적인 오더확보 부재 등이 혼재되어 금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내수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121만톤으로 전망되며, 국내경기 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현상은 신정부 출범이후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섬유산업의 남북경협 사업은 최근 북핵관련 문제 확산으로 당초 지난해 12월 30일로 예정되었던 개성공단 착공식이 올해로 연기되었으나 남북간 경협추진 의지에 따라 착공식 개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섬유업계의 입주를 위한 사전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지선 기자 suni@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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