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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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지선 / suni@ktnews.com
  • 승인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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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섬유의 핵심 ‘부직포’‘산업용’ 입지 구축…기술·차별화 전략 본격 시동
『지난해 국내 부직포 산업은 단순한 의복 부자재에서 벗어나 첨단·미래 섬유, 산업용 섬유의 핵심에 다가가는 도약의 시간이었다. 상반기 제네바전시회에서 전 세계 부직포 산업의 발전과 소재를 지켜보는 기회를 갖었고 하반기 중국 상해에서 열린 부직포 전시회에선 국내 부직포 업계는 급속히 발전한 모습으로 뒤쫓아오고 있는 중국 부직포 산업에 견제 책을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돌아왔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산업용섬유전시회(KITTEX)가 막을 열어 국내 부직포 산업의 모습을 소개하는 기회를 맞았다. 부직포 업계의 전시회로서 상당 부분 미흡함이 지적된 국제산업용섬유전시회는 전시 개최 의의를 살리고 국내 부직포 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각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간 힘겨운 시름에 찬 업계 관계자들의 의지를 고취시키는데 충분한 효과를 거둬낸 기회였다. 특히 올해는 국내 부직포 업계가 후발 개도국에게 경쟁력을 잃어가는 가격, 임금, 품질 요소의 적정순위 조절에 따라 중국 진출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관련 산업의 급속한 중국 진출에 발맞춰 부자재·부품소재로서 가시적인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최적의 시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은 국내 부직포 업계의 중국 진출을 비롯 향후 전진 방향과 국내 부직포 업계의 지존을 지키는 차별화 생산, 고부가가치 제품의 창출에 대해 조명해 보기로 한다.』 국내 부직포 산업은 지난 IMF이후 장치산업으로서 개발력을 키워나가는데 필요한 자금력의 부족으로 이에 따른 개발 투자 의욕이 좌절됐다. 이에 생산설비의 대체 및 고급설비 투자가 뒤따르지 못했고 임금인상으로 인한 생산직 근로자의 부재, 고급기술인력 부족 등으로 미진한 발전 동향을 보였다. 또 국내 생산량의 과포화와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던 부직포업계는 업종 전환과 자진정리국면을 맞이하는 등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국내 부직포 산업은 개발력, 생산력, 고가 소재를 이용하는 최고가 부직포 시장과 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가격경쟁력으로 우위를 보일 수 있을 만큼의 최저가 부직포 시장으로 뚜렷한 양분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중소업체들은 최근 중국과의 합작, 생산기지 이전을 통해 침체된 국내 부직포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섰다. 이 같은 중소업체의 중국 진출에 대해 일각에선 내수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고 채산성을 높이는 마지막 비상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불가피한 중국 진출론은 국내 부직포 업계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적을 만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시작, 사활을 건 경쟁력 배양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데 따라 그간 안일하게 대처해온 업계의 무기력한 단면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활을 건 부직포 업계의 중국진출은 중국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가 절감, 저임금 노동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설비 이전과 차별화·고부가가치 제품창출, 니치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중국 진출의 출발선에 나가있는 국내 부직포 업체들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적지 않다. 가격과 품질의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데 있어 국내 업체의 중국 진출은 결코 만만치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설비를 헐값에 넘기고 생산기술 노하우 마저 모두 이전시키는 폐단을 낳고 있다는데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제조업체들의 이전만을 부추긴 중국 진출이 결국 해외시장에서 국내 업체간 치열한 가격경쟁력으로 다시 휘말리게 만든다는 입장이다. 최근 부직포 업계는 빠르게 진척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는 중국 진출 성과에 따라 단독진출보다는 중국기업과의 파트너쉽을 이용한 합작을 유도하고 있다. 국내 부직포 업계는 양질의 중국 기업과의 신뢰도를 쌓기 위해 꾸준하고도 면밀한 시장조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객이 전도된 합작과 노하우 마져 모두 양도해 버리는 생산기지 이전의 우려를 고심해 가며 국내 부직포 업계는 올해에도 부단한 노력과 힘겨운 사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신발·가방 등 소재 중국 진출 시도 최대 수요 습식 부직포·합피 현지생산 중국내 진출한 세계적인 스포츠 웨어 브랜드들과 기간산업으로 진출한 생활잡화 부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은 습식 부직포 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 널리 분포된 대형 메이커들이 중국으로 단일화되면서 중국 내수에서 불어오고 있는 대량 수요와 세계 각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국은 국내 생산업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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