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료 염색기술 (1)
천연염료 염색기술 (1)
  • 양성철 / scyang@ktnews.com
  • 승인 2003.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염료 개발 가속화항균·방취 등 건강기능성 제품 수요증가
천연염료에 의한 염색의 역사는 깊으나 합성염료가 개발되면서 점차 그 사용량이 줄어들고 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환경친화와 건강 기능성 발현 차원에서 천연염료 사용량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으나, 천연염료가 인체 친화적인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과 완벽히 환경친화적이냐 하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독일의 P. Richter 박사에 의하면 천연염료는 색상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과 색농도와 염료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평균농도가 합성염료의 1/166정도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천연염료의 평균단가는 함성염료의 70배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염색비용 또한 합성염료에 비해 약 4∼5배에 달하고, 게다가 염색공정이 피염물의 종류와 색 농도 및 희망하는 견뢰도에 따라 매염제의 종류와 첨가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합성염료에 비해 길고 까다로워 염색법의 표준화도 매우 어렵다.
따라서 합성염료에 대한 농도표준화도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아 이미 염료농도와 염법표준화가 정립된 천연염료와 이런 점에서 크게 대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염색 견뢰도에 있어서도 인디고와 코티닐이 5급 이상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3급 이하이기 때문에 겉옷의 색상은 한정되어 있으며, 오렌지나 그레이, 올리브, 그린 등의 색상은 견뢰도가 나빠 금새 바랜색이 되어버려 겉옷으로는 쓸 수 없고, 또 세탁견뢰도도 약해 내의류에 염색할 수 있는 염료도 값비싼 인디고 등으로 한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으며, 천연염료의 독성판정에 있어서도 합성염료에 비해 규명된 품목이 극히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폐수부하 또한 합성염료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 그리고 천연염료 생산을 위해서는 방대한 경지면적이 필요하다는 점도 천연염료가 갖고 있는 취약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천연염료가 합성염료에 비해 많은 취약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항균 방취 등의 건강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천연염료염색제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천연추출물에 의한 염색기술과 관련된 연구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천연염료 염색기술에 관한 연구는 세 가지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그동안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인디고를 중심으로 염색성과 견뢰도 향상차원에서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두 번째로 기존의 전통색소 중 항균방취 등의 건강기능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는 물질과 그밖에 새롭게 떠오른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계 등의 추출물로서 예를 들면, 녹차 추출물이나 울금, 양파, 작약, 석류, 자근, 노송나무, 쑥, 까밀레, Thyme, 크로브 등의 색소 개발과 이들 색소를 중심으로 한 각종 매염제 사용에 따른 색상발현 경향에 관한 연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하거나 세균 이용의 바이오 공법에 의한 염색기법, 또는 유전자조작에 의한 칼라드 목면을 개발하는 등의 첨단기법을 이용하려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 최근 천연염료염색기술 개발동향 앞서 언급한대로 천연염료 이용의 염색에 관한 역사는 매우 깊어서 여기에 다 언급할 수는 없다. 따라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천연염료 염색기술에 대한 개발경향과 특징에 대해서 만을 언급하고 몇 가지 대표적인 개발사례를 간단히 소개한다. △인디고 염색기술 개발동향 천연염료의 대표적인 것으로서 우리와 가장 친근한 것을 들라면 역시 인디고일 것이다. 따라서 인디고 염색과 관련된 기술개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인디고 염료에 있어서 가장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역시 연속염색의 어려움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에 따라 Morison textile machinary와 구라보 등에서는 로프염색 시스템을 이용한 연속염법을 개발했으며, 독일의 크란츠에서는 하이드로설파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전해환원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염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었다. 또 전통적으로 인디고염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BASF에서는 미리 환원된 액체상태의 인디고 염료(Pre reduced Indigo)를 개발해 하이드로와 가성소다 사용량을 줄임으로서 환경친화적 염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 때 하전된 금속이온을 이용함으로서 가성소다와 하이드로 사용하지 않고도 염색이 가능하도록 한 신 염법도 개발해 실용화에 성공했다. △ 천연추출색소에 의한 염색기술 개발동향 인디고 외 그동안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천연염료일지라도 그 적용 사례가 많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