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특집] 여성캐릭터(2)
[창간22주년 특집] 여성캐릭터(2)
  • 한선희 / sunnyh@ktnews.com
  • 승인 2003.07.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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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르네상스 부른다
상품 전략 단품 캐주얼로 선회했던 캐릭터업계는 올추동 미니멀리즘으로 트렌드가 회귀하고 TPO에 따른 갖춰입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것을 예상하며 수트류를 다시 강화했다. 럭셔리 변형 수트가 대거 선보여지며 브랜드마다 고유의 라인 개발 총력전이 벌어졌다. ‘엘라스틱’은 럭셔리 스포츠 라인을 부각시키며 ‘미샤’는 최강의 수트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미샤’는 최고급 소재를 활용한 변형 정장을 캐주얼 단품과 함께 전개하고 캐주얼 단품의 고급화는 계속 진행한다. ‘린’은 스포티룩을 가미한 캐릭터 트래디셔널 개념의 스타일을 전략화했고 ‘레노마’는 수트를 60% 비중으로 확대구성했다. ‘레노마’는 또한 캐주얼, 스포츠 라인의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단품 구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율미아스탭’은 세미 캐릭터캐주얼 상품군을 보강하고 기존의 페미닌 요소는 축소한다. 대신 초창기 ‘율미아스탭’의 색깔 찾기로 다시 무장한다. ‘지고트’는 기존 구매 상품과 적절한 코디가 가능한 상품을 지속 개발해 구매를 연결시키고 ‘크림’은 미니멀하고 럭셔리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미니멈’의 정호코리아는 새로운 투자와 혁신으로 수익 비즈니스로의 포트폴리오를 짜나가고 있다. YK038은 ‘YK038’의 캐릭터를 소프트하게 풀어내고 ‘샤틴’은 복고적 꾸띄르로 변신한다. ‘YK038’은 올추동 CRM 적극화 및 고객이원화로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고 ‘샤틴’은기존 로맨틱한 무드에 레이어링 스타일룩을 새롭게 접목, 아이템을 다각화 시켰다. 조끼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안될 예정이다. [전문가견해] 박상순, 엘라스틱 사장 -카피문화 고착… ‘본연의 가치’ 상실 -세계명품과 경쟁할 조닝 육성 절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전략이 동종 브랜드의 인기 상품 카피와 기획상품 난립으로 치달은 결과 캐릭터 본연의 가치가 상실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엘라스틱의 박상순 사장은 아이덴티티 구축을 간과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여건이 불경기 속에서 캐릭터시장의 경쟁력 부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한국의 여성캐릭터 시장은 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등장한 감각적 여성복들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올해 여성캐릭터는 패션의 불합리적 요소가 가장 응집된 시장으로 전락한 양상이다. 여성캐릭터는 패션의 꽃으로 여겨질 정도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조닝이다. 소비자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패션니즈와 개성화,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감각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 패션전문기업이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차원서 도전하는 분야가 이 여성캐릭터캐주얼 이기도 하다. 여성캐릭터시장이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브랜드들의 경쟁도 심화, 디자인 카피 풍토가 문제시돼왔다. 박상순 사장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잃는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캐릭터브랜드 매장을 찾는 이유를 상실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 캐릭터업계의 위기감은 불경기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다. 가치를 다시 찾아야한다는 절실함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소비의 거품이 걷히고 이제 실소비 구조로 전환됐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 캐릭터업계에서는 독자적인 가치 창출로 다시 무장해야 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유통의 인식전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박 사장은 강조한다. 백화점 유통이 캐릭터브랜드의 강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형과 기업 규모로 판단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브랜드를 육성하지 못하는 점이 캐릭터캐주얼을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 전문기업들의 근본적인 어려움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명성을 팔아 다양한 유통에서 저가의 상품을 취급하면서 캐릭터캐주얼의 값어치를 하락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박 사장은 우려한다. 캐릭터의 가장 큰 가치는 차별화이며 독창적인 상품의 가치가 생명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올추동을 기점으로 브랜드사와 유통이 각각 현실을 직시하며 나름의 경쟁력을 찾기에 분주하다. 올추동을 과도기로 보는 이유는 다양한 시도와 과감한 모험의 시즌이기 때문이다. 박상순 사장은 “80년대후반부터 2002년 하반기 까지 한국패션을 이끌어온 주역 캐릭터캐주얼이 다시 부흥기를 맞으려면 각 브랜드만의 컨셉 확립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한다.”며 특히 유통은 세계적 명품과 경쟁할 수 있는 내셔널브랜드 육성 차원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저력 있는 브랜드를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캐릭터캐주얼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엘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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