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동국무역 부사장
이대훈, 동국무역 부사장
  • 양성철 / scyang@ktnews.com
  • 승인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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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구조 개선…정상화 확신합니다”이익금 재투자 스스로 거듭나는 회사 반드시 이룩할 것앞으
▷ 일시 : 2003년 12월 24일 ▷ 장소 : 동국무역 부사장실 ▷ 대담 : 양성철 기자
동국무역이 지난해 12월 12일자로 제 3시장에 등록되어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02년 4월 상장이 폐지된 이후 1년 7개월만의 회생이다. 동국무역은 지난해 2월에 타개한 고 백욱기 명예회장이 65년 설립하고 76년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동국화섬, 동국방직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렸으나 90년대 후반 섬유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대부분의 계열사가 정리되고 남은 4개사는 동국무역으로 통합된 뒤 99년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러나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지난 02년 4월 거래소 퇴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으나 각고의 노력과 영업실적 호전으로 지난 03년 12월 12일 거래소에 다시 상장되는 회생의 길을 열어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이러한 동국무역회생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대훈 부사장을 만나 화섬산업의 전망과 동국무역의 비전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대담약속시간에 부사장실에 들어서니 이대훈부사장은 몹시 지쳐 보였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독감에 열이 나고 성대에 염증이 발생, 의사가 절대 말하지 말라는 충고를 했는데 인터뷰는 약속된 것이니 말을 해야겠다며 컬컬하면서도 신념에 찬 목소리로 동국무역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동국무역이 워크아웃중에 제 3시장에 등록되는 등 회생의 길을 걷게 돼서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동국무역에 대해 설명하면 동국무역은 4개회사로 통합됐는데 제직사업은 철수하고 그 대신 국내에서 임·하청을 하거나 해외에서 원단(장, 단, 교직물)구매하여 자체 염색공장에서 가공 또는 외부에서 염색가공후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직은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업종으로 판정을 내린 것입니다. 다음 면방사업인데 경기가 아주 좋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면가격이 급등했는데 동국은 지난해 선물거래로 금년 6월물량까지 확보해 낮은 가격에 원면을 구입,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판덱스사업은 국내설비를 100%가동하고 있으며 동국무역 이익의 원천입니다. 중국에도 스판덱스공장을 설립중인데 국내는 차별화 고급화로 세데니어 또는 굵은 데니어를 생산하기 위해 설비를 조정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일반적이고 범용제품을 생산, 판매해 국내와 해외생산제품의 차별화를 둘 계획입니다. 아울러 PET Chip사업은 작년에 원유가 상승 등으로 기복이 심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지난해 10월부터 가격이 고가로 반전 메인 시즌인 6∼7월까지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장기계약물량이 많아 수급이 안정되고 원료가격이 안정되면 정상적인 수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폴리장섬유사업이 가장 사업환경이 어렵습니다. 국내 대부분의 화섬업체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러나 동국은 특색 있는 설비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80년대에 설립된 공장은 국내최초로 연속중합직접방사공법으로 설치된 것으로 설비시스템이 우수하나 물류자동화는 미진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 20%는 특수사를 생산하고 있는데 흡한속건사, 난연사, 극세사 등 기능성섬유를 생산, 차별화제품을 개발하는데 알맞은 설비입니다. 다음 90년대 설립된 공장은 초고속 성력화공장으로 자동화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부가가치제품을 동시에 생산, 각각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일반로스를 최대한 줄이면 큰 이익을 당장 못내도 손해는 안보는 사업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화, 고부가가치노력을 계속하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면 2∼3년 내에 업계의 구조가 재편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자생력 키워 살아남는 다는 전략입니다. -폴리사업이 가장 힘든데. ▲장섬유는 국내도 과당경쟁상태이지만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잉설비로 동아시아전체의 문제로 이며 일본은 점차 감소되고 있어 경쟁에서 물러설 것입니다. 대만,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도 과잉이며 원천적으로 중국이 과거 10년간 증설을 했으며 앞으로도 증설실행이 남아 있어 동아시아생산물량으로 전 세계를 커버할 물량까지 증가한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동아시아도 앞으로 무한정증설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다만 서남아시아국가인 베트남 등 신흥참여국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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