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품수출
섬유제품수출
  • 안은영 / e-yo@ktnews.com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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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섬유교역 자유화 앞둔 마지막 해…‘기능성·디자인 개발’로 고부가 실현경쟁력 강화 해법
『2005년 쿼타 개방을 앞둔 섬유제품수출업계의 분위기는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싸늘하다. 쿼타 마지막 해인 올해가 고비가 될 것이 자명하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중국을 앞세운 후발개도국의 경쟁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 2005년 세계 섬유 무역 자유화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섬유산업의 구조조정과 리엔지니어링을 통해 제품개발, 브랜드 관리, 공급관리 등의 핵심부문에 자원을 집중시키고 아웃소싱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섬유 및 의류제품의 차별화,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국내 업계에서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되는 수출마케팅 강화와 전시, 홍보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진행되던 해외생산기지 이전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또한 해외직접투자로 미국, 아프리카, 북한 등 구체적인 투자 진출 지역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내수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와의 밀착 마케팅을 위한 생산업체, 유통업체, 무역업체 및 소비자간의 의사전달을 위한 CRM구축 노력이 강화되며 이에 다른 ERP 시스템 도입도 속도를 더할 것이다.』 ▨ 중국 뜨자 한국은 수출하락
지난 2003년의 섬유제품수출은 전년대비 5.4% 감소한 46.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2002년 섬유제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4,938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3년은 4,670백만달러로 추정, 마이너스 5.4% 성장했다. 또 2004년에는 5.8% 감소한 4,400백만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감소세는 둔화되더라도 지속적인 수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2003년 섬유제품수출은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극심한 수출감소를 보였다. 다른 무엇보다 중국의 경쟁력 강화가 주요인이다. 또 다른 후발개도국도 가세함으로써 국내수출업계의 입지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 이처럼 중국과 후발개도국의 경쟁력 향상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남미국가의 섬유수출시장 또한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편직제의류, 직물제의류가 각 전년대비 6.8%, 4.0% 감소했으며 편직제의 경우 양복상의와 드레스가 직물제의 경우는 신사복, 여성양복상의, 남성바지 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 수출감소를 보였다. 특히 혁제의류와 모피의류시장은 제품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줄어 32.4% 감소한 0.5억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품목이 되었다. ▨ 일관된 OEM수출이 원인 수출경쟁력의 지속적인 하락은 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한 저가 섬유제품 선호와 소비지출 억제 심리가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나 여기에 우리수출업계의 일관된 OEM수출방식이 더 이상의 수출확대를 가져오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각국의 브랜드들이 자사의 볼륨 축소와 경량화를 위한 소싱업체에 대한 요구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그 내용 또한 생산기지구축, 다양한 디자인 및 소재 제시, 게다가 트렌드를 먼저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디테일해지고 있는 것. 그러나 우리업계의 대응책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어 선진국의 아이디어에도, 후발개도국의 저가격공세에도 밀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에는 어느 때보다 ODM수출을 위한 R&D팀 구축이 활발한 한 해였다. 그러나 본질적 내용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중론. 말로는 OEM수출을 내세우는데 실제론 여전히 OEM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디자이너가 없다. 디자인 제시가 새로운 오더수주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수출업계의 디자이너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개발팀에 소속된 몇몇 디자이너들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디자이너의 수준도 여타 내수패션업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업계는 수출업체의 디자이너로 일하려는 전공자들이 드물다고 말한다. 수출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문화의 의류시장에 트렌드를 먼저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지만 현실은 암담하다. 한 관계자는 “수출업계에 대한 선입관으로 디자이너들 취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실제 디자이너들의 영역이 현실적인 효과를 즉시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게 큰 영향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ODM 수출을 위한 디자이너 영입은 제품의 질적 향상을 위한 근본이 되므로 바로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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