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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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연희 / yuni@ktnews.com
  • 승인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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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다각화’ ‘볼륨화’ 시동 걸었다脫백화점…아울렛·할인점·온라인·해외 진출 활발
『‘20여년 장수 브랜드 최다’, ‘내셔널 브랜드 막강 파워 자랑’ 등 겉으로 보기에 어느 복종보다 건실한 제화 업계다. 하지만 지난 한해 국내 제화 업계는 평균 20-30% 이상의 급속도 매출 하락세를 보이며 백화점 PC에서 기를 못 펴고 있다. 백화점 중심의 단일화된 유통 전략, 열악한 생산 환경, 제화 PC축소 등 그 동안 지켜왔던 유구한 역사에 비하면 너무나 허점이 많다. 금강,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제화 3사의 경우는 물론이며 ‘소다’ ‘탠디’ ‘세라’ ‘고세’ 등 유수한 내셔널 브랜드가 제화시장의 70% 이상을 선점하고 있지만, 라이센스 브랜드 등장, 직수입 명품 시장 확대라는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올 한해 제화업계의 가장 달라지는 점은 ‘유통 다각화’를 통한 볼륨화 시동이다. 특히 백화점만을 중심으로 전개해왔던 살롱화 업계의 이러한 변화는 더욱 두드러지며, 아울렛, 할인점, 온라인 등 다각적인 유통 채널로 그 범주를 넓혀갈 방침이다. 각 유통 채널별 리딩 브랜드와 함께 각 브랜드사에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제화 업계가 백화점 중심 영업에서 탈피한 유통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며 도약하고 있다. 백화점 중심의 단편적인 영업 구조를 유지해왔던 제화 업계가 아울렛, 할인점, 온라인, 홈쇼핑 등 타 유통 공략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금강, 에스콰이아, 엘칸토, 소다 등의 몇몇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제화 전문사들은 20년 가까이 하나의 브랜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단편적인 유통 전략, 브랜드 전략 구사로 연매출 200억원대의 소규모 경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나선 브랜드들은 서브 브랜드 런칭, 유통 채널 변화 등을 전략화하며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아울렛,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 최근 2-3년 사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할인점은 이미 지난해 백화점 매출을 뛰어 넘으며 초고속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타 패션 복종의 경우 이미 할인점 진출이 활발하지만 제화 업계의 경우 다소 뒤쳐진 편이다. ‘미스미스터’ ‘브랑누아’ ‘허쉬파피’ ‘무크’ 등 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브랜드들은 IMF를 넘긴 2000년대 들어서며 할인점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울렛은 브랜드 이월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일상적이나 제화 업계는 서브 브랜드 런칭을 통해 동 시장을 공략한다. 즉 메인 브랜드의 로얄티를 바탕으로 평균 8-9만원대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함으로써 아울렛만을 전문으로 전개하는 독자성을 확고히 한다. ‘소다’의 ‘넷소다’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며 02년 런칭한 ‘탠디’의 ‘미쉘’에 이어 올해는 ‘조이콜렉션’의 ‘리즈’가 그렇다. 또 내년에도 몇몇 브랜드들이 아울렛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저가 시장 확대와 함께 주목받는 유통은 온라인 시장이다. 엘칸토, 무크 등이 아울렛 할인몰인 인터넷 쇼핑몰서 효율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되면서 동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업체가 속속 등장한다. 금강제화는 지난달 자체 온라인 쇼핑몰 ‘금강몰’을 오픈했고, ‘세라’ ‘탠디’ 등 살롱화 업체들도 자체 쇼핑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온라인 슈즈 시장에도 브랜드화가 도래하고 있다. 또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중국, 프랑스 등 국내를 뛰어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서두르는 것도 새로운 전략이다. ▨ 중저가 시장 선점 ‘쟁탈전’ ‘미스미스터’의 경우 98년 리런칭 이후 ‘패션노믹스(패션과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저렴한 가격과 트렌드 상품의 접목을 어필했다. 현재 67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11개 매장을 추가, 20% 가까운 유통망을 넓혔다. 모두 홈플러스, 까르푸 등 할인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린 것으로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신규점 출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 할인점과의 제휴가 유통망 확대에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중저가 제화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파크랜드제화’는 2002년 연말부터 시작해 1년간 110개 매장을 오픈했다. 물론 ‘파크랜드’내의 샵인샵 개념으로 오픈한 것이지만 부산에 단독 직영점을 오픈할 만큼 빠른 성장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파크랜드 제화’의 가장 큰 강점은 6-7만원대의 합리적 가격과 시즌 당 8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구색. ‘파크랜드 제화’는 단독 매장의 경우 남성화 뿐만 아니라 서류가방, 지갑, 벨트 등 잡화류와 여성화까지 확대 전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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