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해외진출)
부자재(해외진출)
  • 안수진 / asjland@ktnews.com
  • 승인 2004.01.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량생산라인 확보…이전 “急시동”3D업종인식·인력난 가중·한국노동자 실종…그 뒤안‘코스트
2003년 한해는 부자재 업체의 해외진출 소식이 유난히 많았던 한해였다.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해외진출은 문화와 기술력의 차이로 많은 실패를 겪고 잠시 주춤했었다. 그러나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의류 생산라인이 동남아권을 비롯,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으로 현지에서 원·부자재를 구매하는 업체들도 많아져 부자재도 의류와 함께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값싼 중국 제품이 밀려들면서 이미 일반적인 상품은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연적이라는 입장이며 대량생산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해외 이전이 결국 한국 부자재업계의 존속 여부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나친 이전으로 설비가 옮겨가며 기술도 이전하고 있어 결과적으로는 중국에게 추월 당할 것이라 의견이다. 그러나 부자재는 어떤 제품보다 수작업을 요하는 공정이 많지만 3D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도금과 염색라인은 특히 심각성이 더해 외국인 노동자가 아닌 한국인 노동자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해외로 이전하는 업체들만을 탓할 수만은 없는 입장으로 보다 균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오더를 지향하는 업체들은 해외생산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스팟 오더나 기능성 제품들은 국내생산으로 이원화를 이루면서 기술 유출을 막는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 일찍부터 해외로 진출, 수출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업체들을 통해 한국부자재업계의 준비성을 다시금 진단해 보자. ▨ 한흥화스나
한흥화스나(대표 경화수)는 지난 8월 중국 산동성 고밀시 송백진의 ‘고밀풍센라렌유한공사’와 합작 경영에 따른 투자계약을 체결, ‘고밀한흥풍센라렌유한공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흥화스나는 본래 가방용 플라스틱 지퍼를 주력 생산했으나 급격한 시장다변화에 따라 다른 소재에 대한 수요가 골고루 증가하면서 메탈 및 나일론 생산라인의 필요로 중국진출을 결정하게 된 것. 이로써 전 제품 자체 생산라인을 보유하게 됐으며 공장이 완공되면 평균 300만 미터 이상 생산이 가능해져 보다 활발한 영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법인에서 근무하게 될 현지 관리직원과 공장장이 국내에 체류하면서 회사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특히 공장장의 경우 정수시설 등 염색기술에 대한 교육을 별도로 진행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수출의 비중을 점차 확대,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작년부터 운영중인 중국 현지사무소를 제품 전시와 매장의 기능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사로 설립,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한흥화스나 측은 국내 오더는 물론 중국 현지오더도 지속적으로 증가, 빠른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연 평균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공장 외관 정비와 기계설비 도입이 완료된 상황이며 시험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 태평양지퍼
태평양지퍼(대표 배중대)가 기술개발 및 시장다변화를 통한 세계화를 목표로 수출 주도형 영업 전략을 구사한다. 국내에서는 광주와 군포 두곳의 공장을 보유하고있는 태평양지퍼는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연구실을 각각 운영하면서 지퍼의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등 품질개선 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물량의 90%이상이 해외에서 소화되는 수출전문 기업으로 지난 92년 의류 생산라인이 해외로 이전하는 추세 속에 타 업체보다 발빠르게 해외에 진출, 방글라데시 현지법인 및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합작이 아닌 단독 투자로 진행, ‘HHH’란 국내 토종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진 것이 이 회사의 특징이다. 방글라데시 공장은 연간 천만불이상 생산이 가능하며 전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 자재는 한국에서 공급하면서 완제품으로 직접 해외에 납품이 가능해 물류비 절감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설비 보완 및 증축을 진행하면서 국내에서 연구, 개발한 최신 설비를 도입하고있으며 한국지퍼의 대표팀이란 사명감 아래 100%품질보장을 지향하고있다. 이와 함께 인도. 홍콩, 캐나다에 현지 법인을 설립, 중동 지역을 비롯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