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변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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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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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비 키워드 ‘멀티’ 차별화 욕구 충족상품 다양화·독창성 신규시장 침투 수월
2. 멀티샵 전문화 시대
국내 패션시장에 멀티를 키워드로 한 멀티샵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브랜드마다의 오리지널리티를 액기스로 모은 멀티샵은 다양화된 소비층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상품차별화를 주무기로 패션 유통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패션업계는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실용적인 소비층을 유입하기 위해 멀티샵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멀티샵의 숫자와 규모는 점차 대형화되고 있으며, 브랜드 멀티화, 제품가격 멀티화, 상품의 멀티화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멀티의 개념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가장 활발한 멀티샵은 직수입 라인과 슈즈라인이다. 직수입 브랜드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여성복과 아동복업계는 직수입 상품 위주로 멀티샵이 선호되고 있다. 여성복은 브랜드 지명도보다는 상품의 독창성으로 승부하는 멀티샵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상품을 선별해 놓은 직수입 셀렉트샵과 내수개발로 직수입의 한계를 보완한 멀티샵, 명품 멀티샵 등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복은 올해 가두점 중심의 멀티샵에 이어 백화점에서도 멀티샵이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엔젤 블루’, ‘데이지 러버즈’, ‘메조피아노’, ‘폼포네트’, ‘블루크로스 걸’5개 주니어 브랜드로 구성된 ‘주니어시티’를 신설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동복업계는 단일 직수입 아동복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멀티샵 형식의 유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슈즈멀티샵은 최다 브랜드 입점을 내세워 브랜드별 상품의 다양성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형식의 멀티화를 추구하고 있다. ‘타프’, ‘ABC마트’, ‘오마이솔’, ‘보헴’등이 바로 그것. 패밀리 브랜드 지향에 따라 아동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고객 연령대별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구성으로 신규고객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패션잡화는 재래시장의 편집매장과는 다르게 브랜드들을 구성하는 가방 브랜드 ‘라쯔’,
‘베리타스 런던’, ‘랜드로바’, ‘버팔로’등 멀티를 컨셉으로 한 멀티샵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각 복종별 멀티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패션업계를 살펴보면, 전문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멀티샵 그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패션을 통한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소비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이들의 패션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하는 것이 멀티샵인 것이다. 21세기는 단순히 유명 브랜드로 구색을 맞춰 놓는 편집매장 형식의 멀티샵보다는 매장 자체의 고유한 컨셉을 갖추고 소비자들을 리드할 수 있는 하이패션시장의 멀티샵을 추구해야 한다. 한편, 패션유통의 꽃 백화점도 이러한 선진 멀티샵 사례분석을 활발히 벌이며, 향후 MD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여성복 -트렌드 주도 멀티샵 속속 확산 -상품 출고 탄력운영 등 재무장 부래당의 별도법인 언어더필이 지난해 하반기 영캐릭터캐주얼로 런칭했던 ‘EPI’가 올해 직수입 멀티샵 브랜드로 전환한다. 브랜드 오픈 한달 영업 결과 ‘EPI’는 기존 시장에 차별화 침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시장이 세분화될 수록 소비자의 개성화, 다양화된 욕구를 만족시켜야한다. 그러나 다수의 브랜드들이 ‘되는’ 시장에 몰리는 현상으로 실제적인 차별화는 요원하다. 최근 5, 6년새 신규로 출범해 성공한 사례는 패션업계 전체를 통틀어 봐도 5개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특히 여성복시장은 지난해 패션리더 브랜드 20여개 가까이가 브랜드를 종료하거나 부도났다. 기업의 사업 확장이 본능인 한 신규브랜드의 출시는 당연. 기존 시장에 최대한의 성공을 보장받으려는 기업들의 멀티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장 빠르게 트렌드 발신처의 앞선 상품을 제안한다는 것을 차별화 무기로 내세운다. 직수입 멀티샵 시장이 확대 될수록 직수입시장도 세분화, 기존 명품시장과 직수입 브릿지 라인에 이어 다양한 해외 트렌디 상품이 대거 유입될 전망이다. 여성복전문사들의 경우 아이디룩이 ‘메이즈메이’를 지난해 오픈시켰고 YJFNG도 ‘블루종이태리’ 사업을 확대, 청담동에 자체 브랜드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을 함께 구성시켜 선보였다. 디에스그룹의 ‘엔코코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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