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에 브랜드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9세기부터이다.
명칭, 상표라고 하는 영어적 의미로서, 패션업계에서는 동일 컨셉에 기초해서 만들어지는 특정 상품군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마켓의 성숙, 세계 동시진행의 정보화 사회등의 시대의 변천과 함께, 브랜드에 포함되는 부가가치로 의미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절대적인 계급 사회를 배경으로 유럽에서는 원래 패션은 부자들과 높은 계급의 사람들로서 권력의 상징으로도 사용됐다.
그리고 디자이너라고 하는 직업 역시 18세기경부터 시작되었으며 그들은 사교계의 사람들을 위해 옷을 만들었다.
당시에도 패션의 중심은 역시 파리.
또한, 디자이너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현대의 오뜨꾸뛰르의 기초를 만든 인물은 샹루루 프레드릭 월트였다.
1860년이후, 19세기 후반의 모드의 제왕으로 불리면서 당시를 대표하는 스타일을 차례로 창출했다. 그후로 1920년대부터 샤넬, 30년대의 스캬파레리, 바렌시아가, 40년대의 크리스티앙 디올, 60년대의 이브생 로랑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디자이너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때에는 브랜드란 오뜨꾸뛰르를 말하는 것으로 한정된 고객들의 것이였다.
60년대에 들어서 런던 스트리트에서 미니스커트와 모즈등의 새로운 스타일이 나와, 대량 생산의 기성복이 석권하기 시작했다.
패션은 대중의 것이 되고 오뜨꾸뛰르에서 프라타 포르테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복잡해지는 것은 라이센스 브랜드. 소비자는 이름만 있으면 그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름을 사용하는 권리를 기업이 구입해서, 자사기획생산의 상품으로 브랜드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라이센스 가격은 브랜드에 있어서도 커다란 수입원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브랜드 이미지의 저하와 동질화를 초래할 수도 있고, 제품화의 최종적인 단계에서의 본사가 체크하고, 이미지 컨트롤을 철저히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런 브랜드 혼돈 시대에 살아나기 위해 커다란 과제는 상품 자체, 점포에 오리지널적인 부가가치를 얼마나 부여해 나갈 것인가에 있다.
지금 브랜드 전략이 유행인 것도 주관과 과거의 실적에 의존하는 브랜드 운영은 통용되지 않고, 객관적인 마케팅에 기초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만성적으로 상품이 넘치는 작금에 있어서는 연예인, 잡지, 입선전, 기술제휴, 카리스마등 갖가지 고객에 대한 접근방법이 필요해 지고 있다.
▨ 과학적인 트렌드 창출
패션은 어떻게 매시즌 유행 컬러와 스타일이 시장에 나오는 것일까 의아해 하는 질문이 많다.
자연 발생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행은 예측되고 있고 시스템화되어고 있다.
가장 빨리 나오는 예측은 컬러. 프랑스에 본부가 있는 ‘인터컬러’라고 하는 단체가 전세계 18개국을 대표로 하는 전문가들을 모아, 매년 2시즌 먼저 유행 컬러를 선두하여 컬러를 결정하고 있다.
국내에는 CFT(컬러 & 트렌드 센터)가 창구가 되고 있으며, 패션뿐 아니라, 갖가지 산업디자인 측면에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다음에 패션 트렌드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소재전이 있다.
앞서 인터컬러 정보와 현재상품의 판매, 소비자들의 소비경향등을 분석하여 각 소재 메이커들이 1년 앞선 정보를 발표한다.
여기에서 발표한 것이 옷이 되는 것이므로 각 어패럴 메이커, 디자이너브랜드가 어떤 원단을 발주하는가가 다음 유행을 읽는 결정적인 키워드가 된다.
시기는 매년 3월, 10월경.
원단으로는 프랑스의 프리미에르 비죵이 가장 인지도가 높다.
단순히 소재 메이커의 부스만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의 커다란 흐름과 소재, 컬러를 연관지어서 분석, 오브제와 맵, 이미지 필름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 이태리의 모다인, 이데아 코모(3월 10월)과 독일의 인터스토프등.
니트에서는 이태리의 피티 이마지네 피라티가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저팬 크리에이션 (12월)과 교토 스코프(5월 11월등) 일본 오리지널 소재를 발신하는 소재전이 열리고 있다.
패션이라는 형태로 발표되는 것은 실제로 판매 시기의 반년전. 어패럴 메이커 각사가 전시회와 패션 쇼에서 다음시즌의 구비 상품 예정등을 바이어와 저널리스트, 고객들에게 프레젠테이션 한다.
그래도 가장 알기 쉬운 정보량으로서도 충실한 것이 프레타포르테컬렉션이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각 컬렉션의 협회의 홈페이지에서 약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컬렉션을 독점 계약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 모다 뉴스등이 있으며, 동아TV등의 전문채널을 통해서 컬렉션을 가까이 접할 수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