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국내생산기반 살릴대책 마련절실
무너져가는 국내생산기반 살릴대책 마련절실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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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인상이 섬유류 수출에 호재가 되고 있으나 수출을 견인 할 실탄(원자재·금융지원)이 없어 교착상태를 맞고 있다. 특 히 섬유 업계는 수출 최대 현안으로 불안정한 환율 변동 및 원자재 수급 차질을 공동으로 제기하고 수출 호기를 살릴 정 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21일 섬유 업계 대표 및 단체, 정부 관계자 등 12명 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수출 간담회에서 업계 대표는 현 국내 섬유 업계의 현실을 진지하게 토론하고 대비책을 정부 측에 건의했다.(관련 기사 6, 7면) 「IMF 위기 수출로 극복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 에서 원사부문의 박문성 새한 부사장은 은행권의 수출 대금 네고 여건 개선을 촉구하고 염료 및 원료 가격 상승으로 원 가 상승이 크게 우려된다고 애로점을 토로했다. 면방의 서민 석 동일방직 회장은 원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하락을 지적하고 금융권의 경직된 자금 지원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직물부문 강태승 승우무역 사장은 원사메이커로부터의 안정 적 제품공급 및 다양한 소재 개발, 과다한 업체난립을 문제 점으로 꼽았다. 특히 덤핑 등으로 시황을 흐리는 생지 수출 방지를 위해 원 사메이커 측이 공급 물량을 제한하는 등 부실 악덕 업체를 규제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주문했다. 제품 수출 부 문에서는 양문현 혜양섬유 사장 및 최영주 팬코 회장이 대기 업의 시장 참여를 문제삼았으며 무너져가고 있는 국내 생산 기반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또 은행권의 환가료 수익 횡포로 멍들어 가는 업계 현실을 토로했으며 업계 및 단체간 원활한 정보교류의 필요성을 제 기했다. 이 자리에서 양문현 사장은 국내 로컬 L/C의 경우에 도 달러 베이스 결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주목을 끌었다. 내수의 경우 수출로 전향하는 내수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요 청했으며 실효성 있는 바잉쇼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염색분야의 경우 곽태환 세화섬유 사장은 염색 업계를 「사면초가」로 비유하며 업체들이 끌어다 쓴 각종 정책자금 의 상환 연장을 건의했고 어음할인에 있어 은행 및 신용금고 측의 융통성 있는 정책 운용 바램을 피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연수생 신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병역 특례 제도 폐지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해 갈수 록 심각해지고 있는 섬유업계 인력난의 실상을 반영했다. 섬 산연은 참석자들의 토의 내용을 취합한 뒤 정부측에 섬유 업 계 현실과 애로점을 건의키로 했다. <정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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