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고부가 사냥 “시작됐다”
섬유 고부가 사냥 “시작됐다”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4.09.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구조 재편…수출확대 전기 마련

후발개도국 맹추격 ‘가격경쟁력 한계’
지식집약산업 거듭…인력개발 절실

내년 쿼타폐지에 따라 본격적인 섬유교역자유화시대를 맞는 국내 섬유산업은 선진 섬유산업을 향한 고부가 전략에 총력하고 있다.

섬유교역자유화에 대비 새로운 산업구조 재편과 체계적인 대응을 통한 섬유쿼타 폐지를 수출확대의 전기로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에 후발개도국과의 가격경쟁에서 과감히 탈피 고부가제품 수출을 기반으로 한 섬유·패션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전략이 주목된다.

특히 범용성 제품생산시스템에서 탈피,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 실시해 국내 섬유산업을 지식 집약적 산업으로 발빠르게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또 내년 저가경쟁력을 앞세우며 쿼타폐지로 최대 수혜국이 될 중국에 대응해 국내 섬유패션업계는 고부가제품을 향한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적극적인 현지 진출을 통해 각 국에서 몰려온 해외바이어들을 상대로 반사이익 챙기기에 총력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섬유산업은 생산, 설비, 가공, 무역 비즈니스 등 국내 업체끼리의 과당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적으로 힘겨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국내 섬유산업의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에 이르는 고부가전략 사업추진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지식집약산업, 첨단산업으로 거듭나는 국내 섬유산업의 재편과정을 짚어보기로 한다.

현지 근로자 채용확대

국내 섬유산업이 범용성제품 생산에서 벗어나 고부가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과거 저렴한 임금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고수해온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은 후발개도국의 맹추격으로 가격경쟁력 한계에 도달했다.

더욱이 내년 섬유교역자유화시대를 앞두고 다품종소로트 생산체제, 지식집약적인 핵심 고부가 제품창출 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저 임금을 바탕으로한 노동집약적인 생산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생산지는 R&D센터를 대표하는 기술집약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범용제품의 생산은 해외 이전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에 국내 섬유 생산기지에선 우리나라 제품생산 공동화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구산지를 기점으로한 정부시책의 밀라노프로젝트가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쿼타폐지는 이러한 업체들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저임금시대의 전환기를 맞는 국내 섬유산업 생산직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결의는 올 상반기에 이르러 더욱 강도 높게 나타났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지난 8월 두달 이상의 파업을 철회하고 노사합의에 따른 정상화를 실행하는 힘겨운 협상을 진행했다.

구미공장 내 낡은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라인을 철거, 신규투자 진행을 위한 제품 생산공장의 변신은 첨단섬유산업을 향한 진통 중 하나다.

한국합섬도 5-10%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으나 양측합의 하에 파업을 단기에 종결했다.

면방업계도 임금인상을 위한 공동 교섭이 난항을 겪었으나 일급제 사원의 임금 인상률 기본급 기준 5.2%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극적 타결한 바 있다.

폴리에스터직물업계의 경우 장치산업, 무인시스템 자동직기 보급에 따라 수요인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나 국내 생산직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같이 생산직 근로자들을 포함한 국내 섬유산업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은 과거 값싼 임금으로 경쟁력을 얻었던 국내 섬유산업이 이제 저임금의 후발개도국에게 자리를 내주는 현상은 어쩌면 자명한 일인지도 모른다.

더욱이 값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업체들의 경우 굳이 국내 고급생산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더라도 중국 등 제 3국에 있는 현지 우수 근로자가 별다른 차이없이 업무를 향상시키고 있다는 보고다.

숙련이나 노하우, 개발에 대한 열의를 점점 상실하고 있는 섬유인들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해외 현지에서의 인력 대체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섬유산업이 지식집약적인 섬유산업에 바탕을 두려면 먼저 연구개발에 필요한 고급인력의 발굴과 육성이 산업구조 재편과 함께 이뤄져야하는 사실을 단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특히 미래섬유산업을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길러내는데 투자해야한다는 학계의 지적에 섬유인들은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생산기지 이전 현지투자 급증

화섬업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대이동, 중국 내수 시장 석권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