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백화점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 아웃도어 조닝 자체는 크게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백화점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신규 브랜드 런칭이 줄을 잇고 있어 신생 업체간의 매장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팬트랜드의 ‘버그하우스’, 에코로바의 ‘피엘라반’을 비롯해 지난 8일 런칭쇼를 개최한 LG패션의 ‘라푸마’가 모두 백화점 유통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존 브랜드 중에서는 케이투코리아의 ‘K2’가 메이져급 백화점을 상대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
한편 백화점 측은 입점을 원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국내 영업 경력이 없는 신규라는 점을 감안, 신중한 판단 하에 소폭의 개편만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백화점 입성의 문은 더욱 좁아져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내년 특별한 아웃도어 부문의 확대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시장 상황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 이에 따라 롯데와 현대백화점 측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백화점 역시 소폭의 확대 또는 부진 브랜드에 대한 교체 정도로만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측은 점포별 특성에 맞게 1~2개 정도의 브랜드만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우 바이어는 “3~4개 브랜드만 운영되고 있는 기존 점포를 중심으로 1개 또는 최대 2개 정도의 입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런칭한 브랜드들의 컨셉은 좋지만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미 이번 시즌 중에 ‘그레고리’가 퇴점되면서 그 자리를 ‘콜맨’이 대신했다. 새로운 업체와의 재계약으로 과도기를 맞는 ‘에이글’, ‘마운틴하드웨어’와 함께 ‘피닉스’가 퇴점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K2’, ‘라푸마’ 의 입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측에서는 이번 MD개편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피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런칭 줄줄이…조닝확대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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