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전자·자동차소재 확대 ‘신성장 사업’ 집중
코오롱 노조가 임금 삭감에 동의하고, 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자를 예정보다 감축시킨다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합의했다.
코오롱은 희망퇴직신청자 871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3,000여명)의 32%선인 974명을 감원하고 생산직 임금을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15%가량 줄이는 ‘2005년 임금단체협상안’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코오롱이 희망퇴직 신청자 871명 이외에 304명의 비연봉제직원을 추가로 감원해 모두 1,175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던 것보다
대상인원을 크게 줄인 것이며 대신 노조는 상여금 200% 축소, 만근수당을 포기, 호봉승급 보류 등 총 인건비의 15%를 줄인다는 사측 제안에 동의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이 파업으로 대규모 손실을 보는 일이 재발되면 노사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인력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구미공장을 비롯, 경산ㆍ경천공장 등에서 전자ㆍ자동차소재를 생산,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