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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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수연 / yuka316@ktnews.com
  • 승인 200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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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EU·중국과의 무역마찰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노동절 휴가를 만끽한 중국. 반일데모의 물결로 넘치던 상해 시내의 주요 상업시설이 평화로운 쇼핑객들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인민광장에서 시작되는 보행로에는 사람들의 파고로 넘친다.
▶그러나 이처럼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중국의 섬유패션업계는 긴장의 불씨가 연일 터지고 있다. 유럽과의 섬유무역 마찰이 바로 그것. 3월 중국의 유럽용 수출은 조금씩 감소했지만, 2월까지 급증하여 유럽과 미국 모두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발동)에 조사를 착수한바 있다.
▶미국에서 넘치는 무역 적자의 수요상대국은 예전의 일본이 아니다. 전 산업계에 부는 중국바람. 이중에서도 섬유제품이 단연 톱을 달리고 있어 유럽의 각 수뇌들이 언급 할 만큼 정치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정부와 업계들은 연이은 유럽의 조사 개시에 'WTO(세계무역기관) 위반'이라고 반론하면서도 자율규제를 찾고 있다.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 정부는 조사 결과의 판정이 5월에서 6월 중순까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긴급대책에 착수했다.
이미 계약분은 에어대응을 포함해 미리 선적을 하는 한편 하반기의 대형 수주는 받지 않는 실정. 받아도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는 소로트 수주에 대응한다는 것. 여기에 중국 소재등을 다른 아시아로 가져가서 봉제로 재수출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북경, 패션 SPA 브랜드 천국

▶북경에서는 SPA제조 소매업형 브랜드가 많다. 특히 덴마크의 ONLY(오운리)와 홍콩의 에스프리, 그리고 지오다노가 강세인 이곳에서는 유럽계로는 ETAM(에탐)과 한국의 E-LAND가 유명하다.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브랜드도 늘고 있으며 홍콩계도 많고 사전지식이 없다면 어느나라 브랜드라는 것을 알아내기도 쉽지 않다. 중국계를 포함해서 거의가 캐주얼 브랜드다.
▶최근 중국 국제 복장 복식박람회에 출전한 브랜드들도 대개가 북경내에서의 숍 전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수년동안에 중국전시회에 참가하는 외국기업들도 급격히 늘고 있지만, 중국 기업의 첫 출전도 상당히 많다. 신흥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증거다.
▶그만큼 많은 어패럴 기업들도 속속 기획과, 마케팅 기능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장 성장의 가능성은 높지만 이 이상으로 내외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中 열악한 환경 기피 현상 '뚜렷'

▶중국생산도 최근 전환기를 맞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공업용 미싱 대형회사 JUKI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이전에는 구정 전후에 미싱이 잘 팔렸다고 한다.
▶구정이 끝나면 귀성해온 봉제 공장의 공원들이 친구들을 3명 정도 데리고 공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설비 투자였던 것이다.
그것이 최근에는 생산성 높은 미싱에 수요가 시프트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노동 조건이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봉제공장에서는 최근 사람들이 모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인재 확보의 문제는 심각해서 명기지구에 있는 어패럴 메이커에 따르면 봉제공임은 1년전에 비해 10~15% 올랐다고 한다.
▶또한 쿼터(수입할당)제도의 철폐로 봉제공장이 로트가 확대되고 품질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구미용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덕분에 상품을 오더해도 스팟주문을 좀처러 받아주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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