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기회는 온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기회는 온다”
  • 유구환 / whan@ktnews.com
  • 승인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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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디자인 트렌드 분석 능력 중국 신드롬 이겨내

극소수 생산에 적은 마진율 불구 지속적 투자 효과

2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니트 생산, 프로모션업체들은 2,500개가 넘는 중국의 니트업체와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풍부한 인력과 원자재, 값싼 인건비로 세계 니트 시장의 70%에 육박하는 물량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이에 국내 업계는 중국의 상황과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해 초점을 모으고 있다.


섬유, 의류 산업뿐만 아니라 다발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중국의 경제 속에 젊은이들은 하층구조에서 생산직을 종사하기보단 서비스업종을 찾아 도심으로 나가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인건비 급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수출관세 인상, 원부자재 값 상승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생산구조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변화에 대응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인

지 짚어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진단해본다.

전문 패턴사 조차 없는 업계

국내 니트업계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신소재 개발력 부족에서 시작된다.
우븐제품과는 달리 니트웨어는 드레이프성, 보온효과, 표면감 등 소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중요성이 크다.


그러나 모, R/N, 아크릴 등 일부 소재를 제외하면 그 쓰임이 한정돼 있을뿐더러 니트웨어에 적합한 신소재를 개발해도 사용빈도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요인은 브랜드의 니트웨어에 대한 지식부족과 신소재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
또한 가공, 생산업체는 전문인력의 부족현상과 노령화도 시급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금은 갈수록 오르는 상태에서 정작 부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업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브랜드의 과도한 샘플이나 촉박한 반응생산 요구, 무리한 납기와 가격에 대한 요구, 그리고 니트전문 디자이너의 양성이 부족하며 창의적인 디자인 능력이 부족한 점 등도 업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학 의류학과에선 니트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를 칠 뿐 생산과정을 견학하는 기획도 드물며, 브랜드를 비롯한 프로모션에서는 니트 전문 패턴사 조차 없는 게 현 상황이다.
무엇보다 니트 트렌드 정보에 대한 필요성은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는 니트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업체가 몇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업체들이 해외 제품을 모방하거나 우븐 트렌드 정보로부터 니트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프로모션이나 제조업체들은 니트업계에 맞게 해외 컬렉션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국내 패션 트렌드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분석, 국내 소비자들의 니트 구매행동이나 착용상태에 따른 정보제공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시급함을 알 수 있다.


니트제품 소비 동향에 대한 자료 축적이 필요한 때다. 니트 산업 관계자들은 기존의 우븐제품 소비자 정보와는 차별화된 니트 소비자와 관련된 정보로 매장별, 브랜드별, 시즌별 인기 아이템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다뤄가야 한다. 또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한 후에 니트의 어떤 부분에 만족하고 불만족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늘어나는 중국 다이렉트 소싱

국내 패션社들이 중국에서 니트를 직매입하는 움직임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에 자체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의류업체들은 프로모션이나 니트전문업체를 통해 중국생산을 진행해 왔지만 앞으로 자력으로 진행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간 유통 절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시켜 원가절감 효과를 얻기 위한 것.


실제로 B업체는 지난해까지 니트물량을 프로모션사를 통해 진행해 왔던 것을 품질이상, 납기문제로 중단시켜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오더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A업체도 울 니트제품을 전문업체로부터 공급을 중단, 해외사업부를 설립하고 자력으로 생산라인을 모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니트프로모션 업계서는 갈수록 브랜드사들이 이와 같은 다이렉트로 제품을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중국생산도 하나의 무역으로서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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