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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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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고비용시대

“이제는 소싱이다”
생산붕괴 현상 프로모션까지 확대
글로벌 시대 체질개선 '너무 절실'

저성장 고비용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장은 값싼 시스템의 확보는 필수인 시대.


몇년전에 QRS체제가 중시했다면, 이제 각 패션 브랜드사의 화두는 소싱이다.


개인으로 하기 보다는 노하우가 있는 외부 기획부를 보충, 아예 볼륨으로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매출 증가 없이 이익을 내야 하는 현실속에서 이런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국내 기획에서 중국은 이미 다이렉트 소싱체제로 들어갔다. 원부자재 공급이 아직 실현되고 있지 않은 개성의 경우 관세가 없으며, 원산지 표기가 필요없으며, 물류비용면에서 현저한 이익실현을 줄 수 있어 향후 대체시스템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이것은 자의든 타의든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가격다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한층 더 심화되어 질 것이다. 그리고 보다 확고한 프로덕트 아웃 체제를 실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국내 생산기반 공동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대기업 하청공장도 18~30명정도 밖에 없고, 벨트 핸드백 부분은 9~12명정도의 인력이 한국의 생산공장의 붕괴 현상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은 루이비통, 프라다등의 해외명품도 중국생산이 상식화되어 있는 시점에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국내 생산공장들의 마인드 자체도 스스로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예를 들어 디테일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버버리 하나의 생산공장 단가가 24,000~2,8000원이라면, 중국은 10,000원에서 12,000원밖에 하지 않는데, 그나마 국내공장은 맡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복잡하고 힘든 것은 싫다는 소위 3D 현장의 단면이다.


또한, 15년전에 비해 달라진 것도 없는 국내 부자재 시장에 비해 상해 광동성 등지는 너무 체계적이고 크게 성장해 있다. 마치 발동기에 기름을 부은 듯, 날이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기획이나 디자인 발주하는 단계에서도 문제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국내의 패턴 교육, 디테일 치수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인지 국내의 디자인실의 모든 작업지시서(설계도면도)등이 미주 유럽의 보다 정밀하지 않아 쓸데없이 번거로운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


대충 어림잡아서 표현하는 눈짐작식 표현등은 퀄리티가 안정될 수 없는 시스템을 창출하고 있는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어 끝없는 시행착오를 수없이 거듭하게 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몇몇 성장기업들은 이제 우리의 소비자들과의 직접 다이렉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시점에서 생산공장의 고통이 브랜드사들의 기획현장까지 고통으로까지 옭죄여 오고 있다.


<손수근 신원 여성복 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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