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스타마케팅’ 불붙었다
남성복 ‘스타마케팅’ 불붙었다
  • 권근택 / kwon@ktnews.com
  • 승인 200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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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브랜드 앞장 신규 캐릭터캐주얼로 확산


남성복 시장에 불고 있는 스타마케팅 바람이 폭풍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재 신사복 BIG5로 불리는 대형 브랜드는 물론 신규 캐릭터캐주얼까지 남성복 시장 전방위에서 스타 모델 기용이 한창이다. 더구나 런칭 후 수년간 스타마케팅을 배제해 왔던 기성 브랜드들까지 마케팅방침을 변경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로가디스는 대대적 지원으로 스타 모델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케이스. 브랜드 이미지 변신과 함께 7년간 정들었던 차인표와 결별하고 정우성과 손잡은 로가디스는 대규모의 The Players 캠페인으로 정우성이 지닌 로맨티스트 감성을 끌어내고 있다.
현재 정우성의 얼굴은 CF와 거리광고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인 The Players 캠페인으로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6천여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쿠페 승용차 등 고급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비롯 각종 매머드급 행사들도 모두 정우성이 펼쳐보이는 라이프스타일과 캐릭터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패션계는 물론 국내 전 사업분야에서 올해 스타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전 정우성을 영입해 카달로그 사진만 몇 장 찍는데 그쳤던 모 브랜드사와는 확연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탄탄한 자본력의 적절한 운용으로 그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캠브리지(대표 박종석)가 전개하는 3대 남성 브랜드의 모델은 드라마와 스크린을 통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주인공들로 구성돼 있다.


캠브리지멤버스의 지진희와 슈트하우스의 조승우, 브랜우드의 이동건은 전부 여성에게 헌신적인 남성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어 남성복 매출을 좌우하는 여성들에게 강렬히 어필하고 있다.
어머니를 위해 달리는 청년부터 목숨을 바쳐 여인을 지키는 무사, 마이페이스와 일편단심 애정을 겸비한 연하의 연인까지 브랜드별로 적재적소에 기용, 정작 각 브랜드의 남성 에이지 타겟보다도 여성고객의 에이지 타겟에 충실한 ‘여심잡기’ 전략으로 분석된다.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남성복 브랜드는 최근 억대 모델 계약을 연이어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신현준을 1년계약 4억원에 지오투 모델로 영입한데 이어 15일에는 신예 이태곤을 1년 3억5천만원에 아르페지오 새 모델로 발탁했다.
또한 이미지 변신에 한참인 맨스타도 빅스타 모델 섭외에 들어선 걸로 알려졌다. 맨스타를 한 번 거쳐갔던 배용준에서 헐리웃 스타까지 폭넓게 후보자를 선정 중이다.
SG위카스의 바쏘는 스타마케팅의 최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선영 SG위카스 광고홍보팀장은 “바쏘의 기록적 성장세엔 모델 김성수의 역할이 컸다”며 “수년만에 시도한 스타마케팅의 성공으로 적극적 마케팅의 필요성이 증명됐다”고 밝혀 스타마케팅의 높은 효과를 시사했다.


트래드클럽앤21의 스타 모델기용 추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범 후 20여년간 외국인 모델 등 비연예인 모델을 내세웠던 트래드클럽앤21의 방침변경은 “스타마케팅이 시대흐름의 필수요건”이라는 업계인들의 평가를 잘 반영하고 있다.
손진호 트래드클럽앤21 상무이사는 “낡은 틀을 벗어버리고 새판을 짜고 있는 트래드클럽앤21이 추진중인 개혁 중 하나”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중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연예인의 모델기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래드클럽앤21은 현재 유통망 개선과 캐주얼라인 확대로 효율성 재고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명어패럴(대표 조용옥)가 지난 2월 런칭한 조르지오페리는 최근 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신인 강지섭을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이미 스타대열에 합류한 인기 모델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성장할 재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속모델 계약 외에 간접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가을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버디옴므(대표 김상우)는 영화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출연하는 이준기의 의상 협찬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꾀한다.
크로스섹슈얼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이준기의 인기에 기대를 걸고 극장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다.
에프지에프(대표 최진원)의 인터메조는 지상파 방송국의 주요 협찬 브랜드로 유명하다. 인터메조가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달간 협찬한 방송 3사의 프로그램은 무려 15개 이상.


김수봉 인터메조 영업MD과장은 “지난 수년간 쇼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꾸준히 의상협찬을 실시해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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