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가 올 겨울 토끼털 아이템 기획을 확대하며 지난해에 이은 대박 행진을 예상하고 있다.
올 겨울 상품기획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캐주얼업계는 지난해 연말 소비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은 토끼털 아이템의 물량을 전년대비 100-200%가까이 확대하고 있다.
스타일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끌어가되 디테일한 부분의 변형을 통해 식상함을 떨쳐낼 계획이다.
캐주얼을 포함한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이 토끼털이 부착된 트리밍 점퍼와 코트, 액세서리까지를 모두 확대하고 있는 추세로 소싱처의 토끼털 주문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스타일수를 크게 전개하지 않는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비해 한 달 가량 먼저 선기획에 착수해 한 스타일당 대량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는 캐주얼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조 퍼는 대부분이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딜리버리 문제가 시즌 기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겨울 기획을 종료하게 되는 시기를 9월로 예상했을 때 기획 아이템에 해당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해 수급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영캐주얼에서 다양하게 선보였던 토끼털 아이템에 대응해 캐주얼업계는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 감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이번 겨울 아이템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리트머스’의 경우 지난해 3가지 스타일로 기획했던 토끼털 아이템의 기획이 늦은 탓에 12월에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올해 100% 물량 증가와 함께 연말 매출 상승에 기여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토끼털 아이템을 선보이지 않았던 ‘니’는 올해 6가지 스타일을 계획하고 있으며 잭앤질도 지난해 두가지 스타일이었던 토끼털 아이템을 4가지로 확대했다. 또 토끼털외에 락쿤 소재를 활용해 고급화, 다양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T·I는 지난해 베스트와 여성 트리밍 코트로 약 4천장 가까이 진행했던 아이템을 올해도 동일비율로 이끌어갈 방침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세스타일당 약 1만장의 물량을 확보, 전년대비 500%가깝게 증가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