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가을걷이 팔 걷어 붙였다”
패션계 “가을걷이 팔 걷어 붙였다”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6.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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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 상반기 부진 만회차 예년보다 출시 앞당겨

패션업계의 가을은 성큼 다가와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가 끝나자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패션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백화점의 남성복, 여성복 매장에는 시즌 변화를 알리는 가을 상품이 진열돼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우 올 쌍춘년으로 인한 ‘웨딩’특수가 지속되고 있어 정장 출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캐릭터커리어브랜드들은 추동상품 출고를 예년보다 약 3일 간격 앞당기고 있지만 간절기 매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휴가철에도 불구 분주한 모습이다.


7월말 현재 레니본은 70%이상 추동상품을 출시한 상태며 ‘기비’는 30% 정도 추동 상품을 출시, 쉬폰 소재 아이템과 액세서리 등이 매장에 선보여진 상태다. ‘쉬즈미스’는 57% 이상 추동제품을 출고한 상태로 가을 원피스 아이템은 현재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캐주얼업계의 추동상품 출시도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며 간절기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각 브랜드마다 3월 이후 매출이 부진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여름상품을 일찍부터 선보였기 때문에 가을상품의 출고도 이와 동시에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바닐라비’는 데님셔츠, 데님스커트, 블라우스, 티셔츠, 자켓 등을 약 30% 출고한 가운데 40%가 판매됐다. 특히 데님류는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 ‘숲’은 지난주부터 블라우스, 데님, 수트, 팬츠 등을 선보였으며, 20-30%가 판매되고 있다. ‘비지트인뉴욕’은 수트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ab.plus’와 ‘ab.f.z’는 30~40%의 가을상품이 간절기용으로 선보였으며, 현재는 기대외로 판매는 활발하지 않고 있다. ‘탱커스’는 티셔츠류와 바지류를 일부 선보였으며, ‘BNX’는 8월 초에 가을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남성복의 경우 여름 상품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 S/S 보다 많은 물량으로 기획된 F/W 상품을 조기 출하하고 있다.
반면 캐주얼브랜드의 경우 상반기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세일이 연장되고 있어 가을 상품의 초기 입고는 서두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이지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목표대비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여름 상품의 세일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여름 상품의 리오더분을 소진하는데 총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브랜드에선 세일보다는 정상가 판매로 브랜드 밸류와 실효율 높이는 매장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애스크’의 경우 7월말 현재 가을 상품이 100스타일, ‘도크’는 80스타일 입고된 상태라고 밝혔다. ‘리트머스’도 7월말까지 20스타일을 입고, 가격대에 상관없이 티셔츠류와 점퍼 1스타일도 소비반응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가두점 중심의 주요 브랜드들은 백화점과 달리 가을 초두 상품보다 여름 상품의 물량을 8월말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면서 내수경기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동향을 살피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두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여성어덜트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7월말 현재 테스트마켓 차원에서 소수의 추동제품을 선보이는데 그치고 있다.


‘테레지아’는 본격적인 런칭 준비작업과 함께 F/W 상품 입고가 약 보름가량 늦어졌다고 밝히고 8월 첫 째주까지 모든 가을 상품이 입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티한 감각의 스타일은 F/W 시즌 보다 정제돼 모던한 감각을 선보이는데 주력, 블라우스, 스웨터, 자켓 등이 히트예상아이템으로 주목된다. ‘아놀드바시니’는 8월 초를 기점으로 경기상황을 고려, 전체 상품의 60% 정도를 추동상품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렛은 백화점이 세일에 들어가는 7월 중순에 F/W 시즌 물량을 이미 20%이상 확보해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8월초에는 가을 상품 비율이 이미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울렛의 경우 일반적으로 백화점 여름 세일과 맞물리는 7월 중순이 되면 여름 상품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해 비교적 브랜드별 가을 상품 출시가 빨라진다”며 “8월 중순 가을 상품 입고율이 90%이상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9월초 가을 상품 행사가 시작되면 동절기 상품 수급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패션부 ktnew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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