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산업] 날개없는 추락 끝이 안보인다
[대구경북 섬유산업] 날개없는 추락 끝이 안보인다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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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산업 재도약 해법을 찾아라

“유기적인 민·관·연 삼위일체만이 지역 섬유산업 맞춤형 모델 될 듯”


99년이후 급격하게 쇠락의 길로 접어든 대구경북 섬유산업. 바닥권을 예상하기 힘들만큼 추락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불과 7년여 만에 대구 경북권 직기대수는 10%대로 내려 앉았다. 섬유산업의 붕괴현상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99년 당시 30억불을 돌파했던 지역의 합섬직물 수출금액은 2006년 현재 10억불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성수기는 온데 간데 없고 1년 내내 비수기의 그림자만 드리워져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 1-2단계로 처방을 내렸지만 업계가 피부에 닿는 효과는 별무신통이다. 여기서 막을 내려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정부, 지자체, 기관, 단체, 업계가 한목소리다.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그에 따른 아이템을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회생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바닥권을 다지고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김영관 기자 ykkim@ktnews.com


■ 정부와 지자체의 비전 제시 급선무 방향 설정과 지원체제 구축이 선결

지금까지 밀라노 프로젝트 1-2단계를 추진해 오면서 정부, 지자체, 연구소, 업계는 역량을 한곳으로 결집하지 못했다.
연구소 따로, 업계 따로, 지자체 따로, 나 홀로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형편없는 성과를 내놓은 것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 모를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업계의 독자정보와 경험,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일부 아이템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역 섬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로 선전했다는 점에서 야단법석을 떨며 지원정책을 펼쳐온 정부, 지자체, 연구소 등은 반성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수백억 단위를 쏟아 부은 각종 연구개발(R&D)과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었다.


성과는 없고 예산만 쏟아 부었다는 평가는 섬유관련 업계 관계자라면 이구동성이다.
왜 이런 결과를 초래했을까.
예산을 기획하고 집행을 주관한 산자부, 중기청 및 평가기관, 연구소 등이 섬유산업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기획을 하지 못한데다 사전평가, 사후 관리 체제등이 크게 미흡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정부지원 R&D과제를 통해 성공한 제품 또는 기술의 상품화율이 어느정도인가를 파악하게 되면 이에 대한 해답이 금방 나온다.
10건 중 7-8건이 상품화되어 신수요를 창출하며 매출을 끌어 올렸다면 이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현실적으로 요원하다.
2-3건이 성공했다면 후한 점수를 줄만큼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물론 서류상 평가는 만점에 가깝다. 최종 결과 보고도 무사통과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의 R&D 과제를 ‘정부의 눈먼 돈 따먹기 경연장’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체 평가기관 등은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지원을 많이 하고 있으니 잘되겠지”라는 안이한 자세만 일관하고 있다.
대폭적인 수술이 필요한 대목이다.
섬유산업 도약을 위한 지원이라기보다 오히려 섬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지원으로 전락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


정작 상품화를 눈앞에 둔 지원이 절실한 업체에게는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반면 경쟁력도 없는 그저 그런 업체들이 돈 욕심에 혈안이 되어 과제신청에 앞장서 왔으니 그럴만도 하다.


지원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R&D과제의 대수술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에서 비전있고 유망한 아이템을 파악하는 것이 첫째다.
그리고 이를 대상으로 중·단기적인 방향 설정과 지속적인 지원 및 사전, 사후 관리 시스템의 재정비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 연구소의 업계밀착형 실질 지원도

정부 따로, 업계 따로의 소용돌이 속에서 연구소들은 방향을 잃은 채 이리저리 따라가기 바빴다.
차별화 소재의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속하는 아이템군과 기술수준, 인프라구축등 기본적인 현황파악도 제대로 될 리가 만무했다.
R&D과제 수행에서 업계와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활발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는 크게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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