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시장, 전문화만이 살길
유아동복 시장, 전문화만이 살길
  • 김세훈 / since_hun@ktnews.com
  • 승인 2007.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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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라인확장 밥그릇 싸움 포화점 도달

유아동복 기업들이 전문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다면 향후 10년 안에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출산율이 심각해는 가운데, 매년 유아동복 브랜드가 꾸준히 런칭되는 가운데 나온 분석이라 더욱 주목을 모으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실 구매자인 유아동들이 줄고 있지만 시장규모는 확대되고 있는데다 성인복에 비해 경쟁력이 더욱 치열하다는 것.
이를 반증하듯, 황금돼지해와 밀레니엄 베이비 입학시즌 등 특수를 기대한 업체들의 전망은 연초 초부터 빗나가고 있다.


날씨의 영향도 크지만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출생아수가 워낙 높아 황금돼지해 특수를 기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실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만큼 출산율도 그다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다.
두 개 이상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유아동복 업체들이 성장이 빠른 아이들의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매년 무리한 라인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
유아복을 전개하던 업체가 일부 라인을 확장시켜 토들러 라인을 전개하고 토들러 라인을 전개하는 업체는 키즈를 비롯한 아동복을 운영하다 보니 결국 동일 복종 내 밥그릇 싸움만 하다 시장은 도태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성인 영캐주얼 브랜드를 선호하다 보니 아동복 브랜드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처럼 예전부터 거론되던 문제가 황금돼지해와 밀레니엄 베이비 입학시즌 특수를 놓치면서 다시 제기돼 전문기업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후발 그룹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유아동복 기업들은 단기적인 이윤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타 복종에 비해 바이어와 유저가 다른 유아동복은 기업과 브랜드의 오랜 이미지가 향후 매출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주부를 위한 문화 컨텐츠 사업 등이 필요하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전문기업으로 수년간 활동해오던 기업도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에프이’ ‘아가방’ 등과 같이 기업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좁은 유아동복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들과 신규브랜드는 단기적인 매출과 마켓쉐어 확보를 위해 무리한 유통과 마케팅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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