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고객 유턴현상 가속
패션 업계가 새로운 틈새시장 찾기에 나서면서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던 주니어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반적으로 키즈, 토들러 등 다양한 라인세분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 시켜왔던 아동복 업계에서 고학년을 타겟으로 한 주니어 시장은 높은 장벽일 수밖에 없었다.
최근 대부분의 아동복 업체들이 키즈, 토들러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시장 내 치열한 경쟁은 저가 상품과 차별성 없는 제품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어 왔으며 성인복 업체들이 일부 선보인 토들러, 키즈 라인 또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과거 백화점 측의 주니어 시장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입점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소비층이 10대까지 낮아지면서 주니어 브랜드의 입점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자 업계는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주니어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업체관계자는 “진입이 어려웠던 주니어 시장은 고학년을 상대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아동복, 성인복 등에 가려 위축되어 왔다”며 “최근 주니어 브랜드들이 성인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면서 캐주얼 시장으로 몰리던 아동 고객들이 주니어 매장을 다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니어 시장이 급부상하자 패션업체들의 주니어 시장 진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매장 내 주니어 라인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먼싱웨어’ ‘아놀드파마 주니어’ 등도 주니어 라인을 확대시켰다.
초등학생들의 민감한 패션 성향과 빠른 성장이 주니어 시장의 큰 장벽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최근 트렌디한 스타일의 다양한 상품 구성을 보이고 있는 주니어 브랜드들은 성인 캐주얼 브랜드의 감성을 가미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실 구매자였던 주부들이 제품을 선택했지만 주니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아동들이 만족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성장이 빠른 아이들의 패턴을 고려한 제품들로 중심 타켓과 고학년으로 구분해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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