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의 분위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예상 밖의 저조한 판매를 보인 아동복 업체들은 6월을 앞두고 각종 행사와 세일을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백화점의 아동복 pc의 경우 3-5%의 신장을 기록했으나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 특수를 생각한다면 기대에 못 미친 결과다.
이런 상황이 6월 초까지 이어져 업체들의 고심을 더해졌으나 중순을 기점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
특히 백화점 내 의류 매출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복의 경우 소폭신장을 기록하며 업체들은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아동복 브랜드의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기존 리딩 브랜드의 판매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과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의 선전이 맞물리면서 아동복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6월 초 이후 토들러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 상품 및 바캉스 용품의 판매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전년대비 5%를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 세일기간 고객 유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짐과 동시에 무더운 여름날씨를 피해 백화점으로 몰리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실제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중산층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이번 주 목표 매출액을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매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5월 특수를 놓친 상황에서 6월도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거둘 것”이라며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