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레스 및 바이어가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22일(현재) 박춘무·이은정·문경래·양성숙·곽현주 순으로 NWS 첫날 행사가 진행됐다.
박춘무는 ‘The sun&The Moon’을 테마로 특유의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한결 정제된 라인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인 블랙&화이트 베스트를 비롯해 투명사 니트를 사용한 시스루 카디건과 몸의 곡선을 따라 흐르는 저지 의상 등이 조화롭게 연출됐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무대와 조명, 음악이 잘 어우러져 ‘박춘무’의 철학이 느껴진 쇼였다.
‘Visible&Invisible’을 테마로 쇼를 펼친 이은정은 브랜드 ‘이제이리’의 시그네처 룩인 ‘원과 선의 입체 구성’을 선보였다. 원 모형의 모빌이 장식된 무대 위로 원모형 컷아웃 스커트, 풍성한 러플드 칼라, 박시한 화이트 드레스셔츠, 전통문양 모티브의 프린트 등이 등장했다.
문경래는 ‘잠재의식’을 주제로 해부학적 관점에서 관찰한 인체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플리츠를 표현했다. 거의 모든 의상에 ‘아코디언 플리츠’가 접목됐으며 5부·7부 길이의 실크 하렘팬츠가 부드러운 실루엣을 연출했다. 특히 슬릿이 들어간 트렌치 사이로 풍성한 볼륨감을 드러낸 플리츠스커트룩이 압권이었다.
‘Beyond 00;14;09’ 쇼를 펼친 양성숙은 볼륨과 라인이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컬러 그라데이션 의상을 무대에 올렸다. 계단과 LED 전광판을 활용한 캣워크와 더불어 드레이퍼리진 상의와 시가렛팬츠를 매치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한 레이디투웨어 쇼였다.
곽현주는 다양한 색상 결합에서 오는 독특함과 슬림한 실루엣을 통해 ‘PERFECT IN’이라는 주제를 전달했다.
컬렉션 종료 후 쇼룸부스 전시관은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 상담으로 북적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컬렉션’으로서의 성공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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