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산기반 악화 심화
중국생산기반 악화 심화
  • 김현준 / mony@ktnews.com
  • 승인 2008.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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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물량 묶여 피해 속출

최근 중국 위안화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이 맞물리며 국내 패션업계의 주요 생산기반이 휘청이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생산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노동법 및 수출 관련 세제법안 개편으로 극심한 운영난에 내몰리고 있다. 급기야 국내 브랜드 업체들이 기획해 반입되야 될 F/W 물량 도착이 지연되거나 묶여있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아동복 업체의 경우 중국 내 거래하던 2군데 생산업체가 운영난으로 폐업하면서 지난 10월 매장 입고 물량수급에 큰 차질을 빚어 막심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해당 업체의 경우 올 F/W 패딩과 모직류 등 120개 스타일 중 83개 모델 물량 전량이 현지에 발이 묶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의 경우 10월 이후 매장입고 돼야할 F/W 제품이 없어 지난 해 이월상품으로 대체해 매장을 구성했다.


현재 중국 생산업체들은 채산성 악화 및 가격 경쟁력 저하로 국내 패션브랜드 업체들도 소싱기반을 동남아 지역이나 국내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량이 많은 업체의 경우 이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쪽으로 생산기반을 이동했고, 물량이 많지 않은 여성복 업체들은 대부분 국내 생산으로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생산기반이 붕괴되기 시작하며 더 이상 메리트가 없다”고 밝히고 “현재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이나 한국이나 생산원가 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생산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인 상황이지만 동남아지역은 아직 생산인력들의 숙련도가 떨어져 일정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국내 업체들이 감수해야할 기회비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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