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가 더 우려돼”
“4분기가 더 우려돼”
  • 홍영석 / hong@ktnews.com
  • 승인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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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 커지고 미래도 불투명

환경 탓 말고 경쟁력 배가해야

▲ 올 3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 업체의 실적이 특히 저조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패션·섬유 관련 업체의 올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상당히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629개사와 코스닥 시장의 987개 법인 중 패션·섬유 관련 업체 66개사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거나 지속하고 있는 기업이 절반이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 업체들은 계절적인 비수기인 7~9월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라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해 보더라도 상당히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10월부터 미국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된 것을 감안한다면 4분기 실적은 더욱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패션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 3분기 유가증권의 43개 패션·섬유 관련 조사 대상 업체 중 적자로 전환됐거나 지속하고 있는 업체가 22개 업체로 절반이 넘었다. 코스닥은 23개 업체 중 무려 17개 업체가 적자를 지속하고 했거나 이번 3분기에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패션 의류 업종에서 순익이 증가한 업체는 LG패션, 인디에프, 영원무역, 신원, 에스지위카스, 미래와사람, 태평양물산 등 7군데였고 피혁 합성과 섬유 직물을 통틀어서는 일신방직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아비스타,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한섬, 한세실업, FnC코오롱, LG패션 등의 패션 의류 업체가 증가했다.
특히 이중 지난 11월11일 제22회 섬유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영원무역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62%와 40.72%가 증가한 191억6200만 원과 333억1100만 원을 기록해 단연 돋보였다.
인디에프는 매출 444억6500만원에 순이익은 무려 1791.59% 증가한 595억1200만 원을 기록했으나 강남 사옥 매각에 따른 지분법 특별이익을 계상 때문이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92.63%가 감소한 246억 원을 기록했다. 신원 역시 순익은 112.61% 증가한 99억6800만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17.58% 감소한 43억5500만 원이었다. 국내 여성복 1위 업체인 한섬의 3분기 매출액은 693억3200만 원에 영업이익 72억4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76%가 증가했지만 순익은 187억8500만 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2분기에 공시한 지분법 과다 계상으로 인한 중간기간 오류손실 233억 원을 실적에서 차감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패션 의류 업종의 순익 흑자 전환 업체는 단 한곳도 없는 반면 피혁 합성에서 덕성이, 섬유 직물 부문에서 경방과 성안이 전환됐다. 인조 피혁 및 합성수지 제조업체인 덕성과 화학섬유 직물 직조업체인 성안은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성안의 경우 상반기에 적자가 많았으나 환율상승 등의 수혜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62%가 증가한 211억5600만 원을 올렸고 영업이익 18억9200만 원, 순이익 5986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패션 의류 중 유일하게 네티션닷컴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혁 합성과 섬유 직물 부문에서는 단 한곳도 흑자로 전환된 업체가 없으며 순익을 낸 업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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