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고만족 ‘가족중심’ 소비 지출 노려라
저비용·고만족 ‘가족중심’ 소비 지출 노려라
  • 이충희 / lch3@ktnews.com
  • 승인 2009.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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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 자료와 향후 전망을 바탕으로 각 연구소의 소비 트렌드를 접목해 타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매월 지식경제부의 주요 유통업체(백화점·대형마트 각 3사)의 경상 매출액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기획재정부의 업체동향을 비교 분석하고 삼성경제연구소, 농협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소 등에서 발표한 소비트렌드를 살펴볼 계획이다.
매월 분석되는 지식경제부의 전월 주요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을 통해 지난달 매출을 되짚어 보고 각 부서와 전망의 일치점을 통합해 보도할 방침이다. 또한 전년 매출에 작용한 요인을 파악해 소비 트렌드 방향에 맞춰 추후 매출을 올리는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섬유와 패션자료에 관한 전문적인 견해는 각 수석연구원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대형 유통사 1월 막바지 전력 질주
대형 유통업체들은 1월 막바지 매출을 위해 고객 소비심리에 맞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식경제부, 상공회의소, 기획재정부 등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 자료를 비교한 후 소비 트렌드를 통해 타개 방향을 살펴본 결과 경기전망과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으나 1월 마지막 주에 설 등 휴일이 전년 동월에 비해 몰려 있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12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은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고 올해 1월도 설대목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민들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면 위기 상황 속에도 매출을 올리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와 각 연구소 등에서는 불황속에서도 가족을 위한 지출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약간의 사치성, 실용적 제품에 소비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체매출 백화점만 증가
지경부, 08년 12월 및 유통업체 매출 발표

백화점은 안도의 한숨을 대형마트는 고통의 한숨만 늘었다.
2008년 전체 백화점 매출은 5.3%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0.2%)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08년 12월 및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 소비심리 위축과 휴일 수 감소의 이유를 들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의 상황에서도 백화점이 이 같은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타 유통과 차별화된 명품상품군의 강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복종이 한자리수로 감소·증감을 반복했지만 명품군은 2008년 1월 20.3%의 전년대비 증감을 시작으로 5월 39.1%로 8.8%나 증가했고 이 같은 추세를 11월까지 유지하다 12월 18.7%로 잠시 속도를 줄였다.
2008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의류매출은 백화점 6.0% 대형마트 12.7%로 각각 감소했다. 12월에는 경기상황과 휴일 수 감소의 요인으로 실적 부진을 보였다.
백화점은 명품(18.7%)과 잡화(0.9%)만이 증가를 나타냈고 남성의류(17.8%)와 여성정장 (14.3%)이 큰 폭 감소한데 이어 여성캐주얼, 아동·스포츠, 가정용품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상위고객층도 전년 12월 들어 소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마트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 구매건수가(4.6%)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계 ‘新가족주의’ 가치·신뢰형 패턴
삼성경제연, 09년 국내 10大 트렌드 예측

올해 한국경제는 ‘불황’과 ‘경제 살리기’의 줄다리기를 위해 정부,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9년 국내 10大 트렌드’를 ▲경기침체 본격화 ▲고용 위축 ▲기업대출 부실화와 자금시장 위축 ▲저금리 전환과 자산 디플레이션 약화 ▲한국형 뉴딜정책 ▲녹색성장시대 본격 점화 ▲기업의 전략적 구조조정 ▲新가족주의 문화의 대두 ▲가치·신뢰 중시 소비패턴 확산 ▲불투명한 한반도 안보환경 등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유통업체들은 新가족주의 문화 대두와 가치·신뢰 중시 소비패턴 확산 트렌드를 반영한다면 매출상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에게는 한 푼의 가치가 크게 느껴지고 있어 가격 대비 품질과 기능을 중시하는 ‘경제형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고 핵심기능만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황의 외적요인과 현실적 어려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약간의 사치로 삶의 위안을 찾는 심리는 명품 액세서리나 개인용 프리미엄 디지털가전의 인기로 자연스럽게 연결 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2008 불황기 소비자 인식 조사’ 발표에서 소비자 대다수가 가족을 위한 소비와 자녀를 위한 소비는 유지하겠다고 응답해 가족중심의 소비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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