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후원해야 전문 ‘아웃도어’
산악인 후원해야 전문 ‘아웃도어’
  • 김혁준 / hjkim@ktnews.com
  • 승인 2009.05.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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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박영석
‘블랙야크’ 오은선
‘코오롱스포츠’ 고미영


‘등정성공·기록갱신’ 낭보 잇따라
‘제품·브랜드’ 신뢰도 제고 큰 기여

최근 국내 산악인들의 고산거벽 등정 소식이 이어지며, 이들을 후원하는 아웃도어브랜드들의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등반 성공 시 전 세계적으로 후원사의 제품력을 피력할 수 있으며, 자연스레 당사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기를 이끌겠다는 전략인 것.


‘노스페이스’ 소속 박영석 대장<사진 左>은 지난 19일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정에 성공,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 중 가장 험난한 남서벽에 한국인이 개척한 첫 번째 길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에 국내 위상을 높였다.
이에 ‘노스페이스’는 내달 10일경 성공기념 등반 보고회 진행과 함께 모자·손수건·스카프 등 관련 기념품을 제작, 고객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블랙야크’ 소속 오은선 대장<사진 右>은 히말라야 14개봉 중 11개를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1일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중 7번째 다울라기리(해발 8,167m)를 무산소로 등정한 것. 세계 7대륙 최고봉에 이어 히말라야 11개봉을 등정한 오 대장은 여성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겔린데 칼텐브루너의 히말라야 12개봉 등정 기록 경신 초읽기에 돌입, 국가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블랙야크’는 오 대장 지원 강화와 함께, 원정 제품 할인 및 히말라야 등반 제품 정보 소개는 물론 오은선 대장과 함께하는 산행 등 다양한 전략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외 ‘코오롱스포츠’ 고미영 대장은 지난 18일 세계 3위봉(8,603m) 칸첸중카에 올라, 여성 최초·최단 기간 세계 8,000m급 14개봉 중 9개 등정에 성공했다. 고 씨는 지난 2006년 초오유 이래 세계 8,000m급 9개봉 등정에 잇달아 성공하며 최단기간 9회 연속 등정이라는 기록을 달성, 여성 등반사의 기록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캐주얼화 열풍으로 대다수 브랜드가 도심 속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그 본연의 의의는 산에 있다”며 “전문 산악인의 해외 고산거벽 등정 지원을 통해 입증된 제품력 등 일반 고객들로부터 얻게 되는 브랜드 신뢰도야말로 아웃도어 업체의 진정한 마케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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