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데님시장 확대
패션 데님시장 확대
  • 김임순 기자 / iskim@ktnews.com
  • 승인 2009.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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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프리미엄 청바지 소재개발 앞장

청바지 생산의 주요 자재인 데님은 원사부터 차별화된다. 최근 국내 생산업계가 전방과 쌍마로 대별되면서 수입시장이 늘어가고 있다. 국내 생산업체는 납기와 품질, 신뢰를 얻으면서 파워를 발휘한다. 더욱이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전방의 경우 패션브랜드 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또 수입 데님업계도 중국을 비롯한 소롯트 단납기를 적용시키고 있어 국내 면방데님 생산업계와 당당히 경쟁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전방의 경우 대량생산 중심에서 벗어나려는 적극적인 변화 움직임도 보인다. 설비의 개체와 생산현장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에는 일본의 모기업과 같은 고품질 단납기 선택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을 모은다.
데님은 최근 사계절 의류로 각광받으면서 원단의 계절성을 높이는 한편 패션성 강화와 고품질을 위한 원사 직물 가공에 특별한 손맛을 가미하고 있다.
봄·여름·가을에 집중된 청바지가 이제는 체온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웜 데님에 이어 여름에는 시원하게 마 데님으로 이어진다. 또 겨울용으로 본딩이 아닌 원단 자체에서 웜한 느낌을 주는 제직기법을 동원하고 나섰다. 여기에 국내 청바지 기획 생산 공급회사들의 경쟁 또한 대단한 기세다. 프리미엄 청바지를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두진양행은 올 초
워싱 공장까지 자체 가동시킴으로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FG인터내셔날은 최근 생산물량 확대에 전격 나서면서 대기업 데님이나 해외 브랜드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명인터내셔날도 지난해 확보한 개성공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전방은 국내 데님 브랜드시장에 적극 가담했다. 다양한 텐셀 데님을 비롯한 패션데님을 공급하기 위한 기획생산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텐셀은 가공에서 까다로운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중국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시장에서도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는 국산 텐셀 가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돼, 향후 해외 브랜사 원단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전방은 국내 유명 브랜드사들과의 적극적인 오더 상담과 늘어난 수요증대로 패션데님 생산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췄다. 이는 공장의 개념으로 인식된 전방이 적극적인 영업환경 변화를 거치면서 패션데님도 생산한다는 인식전환이 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욱 중요한 것은 데님업계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전방데님은 5’S~40’S까지의 링(RING)방적사를 이용해 다양한 조직의 데님직물을 생산하고 있다. 텐셀 원사를 사용한 텐셀 데님은 부드러운 감촉과 선명한 조직을 구현한다. 텐셀데님은 새로운 가공법을 적용해 보다 선명하고, 컬러가 다양하며, 능 조직을 구현했다. 특히 다양한 색감과 은은한 광택, 세탁 후 우수한 탈색내구성을 지닌다.
이외에 대나무, 햄프(대마), 은 나노 등에서 추출한 성분이 함유된 원사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면제품과는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을 구현한다. 이들은 항균성, 방습성과 탈취성,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한다. 다양한 번수의 혼합 방적사와 슬럽얀으로 제직한 데님으로 팬시데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컬러 개발은 기존의 블루 컬러의 데님에 새로운 느낌을 부여한다. 머서라이징 처리로 광택감을 주며, 직물 표면의 팽윤감을 배가시켜 부가가치 높은 데님을 생산한다.
전방은 프리미엄 데님 원단 생산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데님 시장 규모는 대략 월 350만~400만 야드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일본·이탈리아·중국 등지로부터 60%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에서의 완제품 수입은 상당히 많아 국내 생산 의존율은 약 25%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전방은 장기적으로 소재부터 봉제까지 버티컬 시스템을 갖춘다는 목표다. 고급 소재를 선호하는 국내 패션 업체들의 수요를 반영, 내년 상반기까지는 필요한 설비를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데님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패션 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데님 바이 프레미에르비죵’ ‘브레드&버터 베를린’ 등 해외 전시회 참가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임순 기자 sk@ktnews.com

데님(Denim)이란 청바지용 원단으로 실에 Indigo 염료로 선염된 경사와 염색되지 않은 위사로 짜여진 능직물이다. 경사를 염색할 때 염료를 실의 내부까지 침투시키지 않고 표면만 염색되도록 하여 옷의 착용시 마찰이 많은 부분의 표면 섬유가 탈색되어 실 내부의 흰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 진의 장점이 있다. 프랑스 남부지방의 서지드님(Serge denimes)에서 유래되어 데님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조병선 사장<에프지인터내셔날>


대량 생산체제 구축 영업력 증대

하반기 디자인력·품질 앞세워 대형브랜드 공략
국내·중국생산 병행…고품질 데님 소재 늘려

데님 프로모션 업체인 에프지인터내셔널(대표 조병선)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영업력 증대에 본격 나섰다. 에프지는 국내 내로라하는 여성복 브랜드에 데님 전 제품을 공급하는 디자인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는 디자인력에 품질을 앞세운 대형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망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에프지는 해외생산과 국내 생산을 이원화 시켰다. 디자인과 퀄리티를 요하는 고가 브랜드사는 국내에서 디자인력과 대량생산을 요하는 경우는 중국에서 각각 생산 공급키로 했다.
에프지는 이미 설립, 가동하고 있는 중국 광저우의 에프지화훼유한공사가 품질과 납기에 대응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함에 따라 본격화에 나선 것이다. 에프지화훼유한공사는 에프지인터내셔날이 69%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자회사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질스튜어트’ 등에 완제품 생산 공급하고 있다. 에프지는 좋은 데님 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미국 콘사와 손잡고 품질력 증진을 함께 도모키로 했다.
조병선 사장은 “소재와 디자인, 제품 기획은 9명의 디자이너들이 시즌당 300여 장을 브랜드 거래업체에 제시한다”며 “소재는 일본, 홍콩, 미국 등의 트렌드를 분석한 다음 데님 전문 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에프지의 소재 디자인과 제품기획 디자인은 서울 본사에서 진행한다. 월 생산량은 한국에서 월간 1만8000장을, 중국 합자회자는 종업원 120명의 생산라인을 확보, 총 생산량은 월간 9만장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총 생산량의 60%는 유럽으로 수출하고 40%는 한국으로 들어온다. 이곳은 한국 직원 10명이 현지에서 원부자재 구입, 봉제, 워싱, 생산관리 등을 직접 챙긴다.
에프지의 거래업체는 ‘베네통’ ‘아이올리’‘시슬리’‘보브’‘MLB’‘012베네통’‘플라스틱아일랜드’‘온앤온’‘올리브데올리브’‘헤지스’‘닥스’‘나이스클랍’‘미샤’‘더데이’‘바닐라비’ ‘컨버스’‘엘르스포츠’‘숲’ 등 까다로운 여성복 중심으로 수십 곳에 이른다. 하반기부터는 제일모직이나 대형브랜드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한편 에프지 기획실 유형한 차장은 “올 가을 겨울은 핏은 그대로이나 워싱은 극과 극을 이룰 정도로 양분화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스키니와 레깅스가 이어지면서 새롭게 배기진도 부각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올해 경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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