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 F/W 프레미에르 비죵 리뷰
2010/11 F/W 프레미에르 비죵 리뷰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0.12.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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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 플뤼리엘, ‘엑스포필·인디고’와 시너지 발산

불황에도 관람객 13.2% 증가…바이어에 ‘실질적 도움’ 주효


PV는 행사의 주축이 되는 4개의 전시관과 함께 ‘엑스포필’ ‘인디고’와 같이 독특한 전시회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를 ‘프레미에르 비죵 플뤼리엘(여정)’으로 명명해 쌍방향 가이드맵과 전문가 관람코스 등 새롭게 구상함으로써 바이어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지난 9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PV 플뤼리엘에 등록한 패션분야의 전문가들은 총 5만5758명으로 이는 지난 2월 시즌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주최 측은 밝혔다.


서로 다른 전시회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이 여정에는 1600여개의 PV 플뤼리엘의 전시업체가 제안하는 제품들에 대한 방향을 신속히 캐치할 수 있도록 바이어들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PV/엑스포필
미국 ‘코치(Coach)’사의 소재R&D팀 담당부장인 크리스틴 스탠달(Chistine Standal)과 같이 많은 바이어들은 이번 전시회를 놓고 “최근 가장 최고의 전시회 중 하나이며 소재의 혁신에 압도 당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중국 광동 몬타구트(Montagut)사의 남성복디자인 매니저인 아우렐라이 반쿠에트(Aurelie Bacquet)도 “가장 멋진 원단과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인 전시회”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바이어들을 감탄시킨 것은 2010/11 추동 컬렉션의 놀라운 창의성이었다. 최근 경제위기로 예산을 삭감하는 가운데서도 참가전시업체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소재 혁신과 개발에 초점을 둬 매진함으로써 컬러와 디자인, 감촉면에서 대담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파리출장을 필수 코스로 생각하면서도 출장팀을 줄여 약간의 저조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PV 및 ‘엑스포필’에 3만9200명 이상의 패션전문인들이 방문해 지난 2월에 비해 근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2008년 9월에 비해서는 11%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그러나 해외수출에 대한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70%가 해외 방문객들로 집계된 것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방문객 수 결과는 지난해 9월에 비해 유럽은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중국과 홍콩은 1376명으로 20%증가했고 브라질은 412명으로 1%증가했다. 통틀어서 아시아는 4000명, 미국 3000명의 전문가들이 타 원단 전시회와는 달리 많은 방문 수치로 집계돼 좋은 결과를 낳았다.

■PV/인디고
첫날부터 인디고 패션 에디션은 4090명의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4일 동안 1만3354번의 방문집계로 지난 2월 시즌에 비해 안정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3.5%로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다. 프랑스 3931회, 영국 1336회, 이탈리아 1228회, 독일 930회로 상승세를 보였고 비유럽권 국가에서는 미국이 방문객수가 두배로 늘어 604회를 나타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이 상승세를, 남아메리카 국가 중에는 브라질이 1위를 차지했다. 방문객과 전시업체들은 홀5 북쪽에 위치한 인디고 전시장의 새로운 레이아웃에 대해 높이 평가했는데 이는 PV와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인디고와 PV간의 비즈니스 교류의 결과는 인디고를 방문한 PV전시업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1700여개 이상의 원단 전시업체들이 2010/11 추동 및 2011 춘하용으로 전시된 프린트, 자수, 자카드 모티브, 체인, 직조 패턴 및 그 외 장식들을 살펴보기 위해 인디고 전시회를 방문했다.


인디고 전시회에서는 순간 예술의 대표격인 호주 아티스트 엠마 훅(Emma Hack)이 이틀에 걸쳐 바디페인팅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개성이 풍부한 전시품을 선보인 인디고는 중심에 위치한 패션공간에서 독창성을 부각시켰다. 대형 화면에 소개되는 전시업체들의 디자인은 2010/11 추동의 PV/인디고 패션팀이 제안한 테마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PV어워즈
제 1회로 개최한 PV어워즈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업체 원단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 영풍필텍스가 노미네이트 되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본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자신감과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한 계기로 평가된다.


어워즈는 2009최고 심사위원상, 촉감상, 혁신상, 창작상 4개 부문으로 수여됐다. ‘최고 심사위원상’에는 이탈리아 원단 업체인 라티(Ratti)가 수상했다. 실크와 울의 양면 자카드로 독창성과 시각적 감각을 충족시켜 직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촉감상’은 일본 업체인 쇼와(Showa)원단에 돌아갔다. 놀랄만한 촉감과 비주얼을 연출한 울 100% 로 유연한 물성과 탄력적 유동성, 컬러 연출의 터치로 데님을 현대적이고 강렬하게 장식했고 화려한 양복원단으로 각광받았다.


‘혁신상’은 일본 아이와나카(Iwanaka)의 원단이 수상했다. 벨벳 기법에 영감을 받은 이 3D 직물은 보일의 얇은 이중구조 사이에 에어를 포착해 부풀고 탄력있는 터치와 중량감있는 웨이브, 볼륨감, 플리츠 등 전혀 새로운 물성으로 연출한 공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창작상’은 스위스의 제이콥 쉬래퍼(Jakob Schlaepfer)의 창작품에 수여됐다. 스폰지의 볼륨과 무 중량의 혼합으로 이뤄진 거품 육면체에 도금된 인조 가죽을 붙여 화제가 됐다. 정확하고 정교하게 묘사하자면 망사에 붙은 도급 인조 가죽이 특이한 깃털 장식위에서 신체의 움직임을 울리게 한다고 심사위원들은 표현했다.


패션분야의 세계적 명사 9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은 전시 마지막날 오전에 최종 심사를 마쳤고 총 700여 전시업체가 제시한 원단샘플에서 1차 심사를 거친 62개 원단 후보 중 4개 부문의 수상작들을 선출했다.


이번 어워즈에 수상한 업체들은 트로피 수여와 함께 세계적 소재개발社로서 명성을 떨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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