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주체 ‘도시남성’ 잡아라
소비주체 ‘도시남성’ 잡아라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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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꼬픈남·가사남 대세
라이프 스타일별 마케팅 활발

남성복시장 확대와 함께 ‘남성’이 ‘소비주체’로 부상하면서 라이프스타일별 효과적 공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남성복의 소비주체는 ‘여성’이었지만 2005년을 기점으로 남성복시장이 여성마켓 크기를 역전시키면서 2008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남성구매액이 여성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섬산연·패션협 공동조사자료>


관련업계는 구매절대인구인 인구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비중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10대에서 55세까지의 남성인구가 여성보다 더 많다는 것. 또한 그동안 억눌린 남성들의 ‘패션 추구’에 대한 욕구가 꽃 미남 스타들의 부상과 글로벌 사무환경변화, 해외활동 경험 증가, 인터넷 쇼핑몰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진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패션에 민감한 다양한 남성소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마케팅을 시도하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까도남(까칠한 도시남자)’ ‘꼬픈남(꼬시고 싶은 남자)’ ‘차도남(차갑고 도도한 도시 남자)’등 다양한 묘사와 이들층을 겨냥한 비즈니스캐주얼 출시를 통한 온, 오프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드라마 속에 등장한 박신양, 현빈, 박시후 등 인기스타들이 이처럼 묘사된 대표인물로서 컨템포러리 하면서 간지있는 룩 연출로 소비자들의 ‘따라하기’ 붐을 조성하고 있다.


미혼남뿐만 아니라 3040대를 겨냥한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는데 ‘가사남’이 대표적인 사례. LG패션의 ‘타운젠트’는 스포츠스타 박찬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가사남(가정과 사회에서 균형잡힌 성공을 원하는 남성)’이란 신조어를 개발했다.


“최근 3040대는 직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 역시 성공의 척도를 여기는 성향에 착안한 것”이라고 권병국 상무는 설명했다. ‘타운젠트’는 가사남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캠핑카 대여, 박찬호 경기 가족입장권증정, 가사도구 브랜드와 협동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최근 이같은 소비자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언타이드, 캐주얼데이, 패밀리데이에 맞춰 언타이드 룩과 비즈니스캐주얼 확대 및 각종 코디아이템과 액세서리 등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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