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쇼핑 시장 강자 부상
롯데, 홈쇼핑 시장 강자 부상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6.08.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홈쇼핑 4667억원에 인수

롯데쇼핑이 홈쇼핑 4위 업체인 우리홈쇼핑을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2일 우리홈쇼핑의 지분 53.03%(424만2796주)를 경방으로부터 4667억원에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경방과 특수관계인 지분 30.16%와 우호지분 22.87%를 합쳐 53.03%를 주당 11만원에 인수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미리 286억원에 매입해 둔 전남방직과 동원의 지분 3.25%도 포함돼 있다.

롯데쇼핑은 향후 방송위원회의 최다주식 소유자 변경승인 신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등 절차를 밟아 늦어도 11월께는 '롯데홈쇼핑'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홈쇼핑 인수로 롯데쇼핑은 기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에다 홈쇼핑까지 아우르는 유통 수직계열화를 이뤄 '유통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롯데가 기대하는 인수효과를 거두려면 우리홈쇼핑 2대주주인 태광(지분율 44%) 등 SO업체와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등 만만찮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방송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도 변수다.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원만하게 '롯데홈쇼핑'호(號)를 출범시키게 되면 유통업계에서 롯데쇼핑의 무게감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만 떼어놓고 보면 업계 4위로 그 위력을 실감키 어렵다.

롯데는 우리홈쇼핑 인수로 TV,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토대로 마케팅 및 상품조달 공조는 물론 통합 마일리지 사용,고객 데이터베이스 공유 등의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계열사인 롯데카드가 경영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도 매출 확대와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일단 롯데가 기존 유통망 및 구매력을 홈쇼핑 사업에 접목하면 단기간에 홈쇼핑 시장에서도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홈쇼핑 '빅2'인 GS와 CJ도 롯데의 오랜 유통 노하우와 제품 조달 능력 때문에 롯데의 시장 진입을 지켜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과제는 우리홈쇼핑 2대주주이자 국내 최대 케이블 TV사업자(SO) 네트워크를 거느리고 있는 태광측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

태광측은 아직 롯데의 전격적인 우리홈쇼핑 인수에 반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