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Brand] TBSB(the blue stag beetle) - 아메리칸 빈티지 아웃도어
[Issue Brand] TBSB(the blue stag beetle) - 아메리칸 빈티지 아웃도어
  • 김송이 / songe@ktnews.com
  • 승인 2011.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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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성에 개성과 기능 더해

7080 클래식 재해석…자체개발 한국토종 브랜드

수년간 아웃도어 붐이 거세지만 지난 과거의 헤리티지와 진정성을 표현하는 브랜드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푸른사슴벌레(the blue stag beetle, 이하 TBSB)’의 김태헌 디자이너는 클래식 아웃도어 스타일의 남다른 애정으로 빈티지 아이템을 고증,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기능성과 유니크한 디테일을 더해 탄탄한 상품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생 브랜드 ‘TBSB’가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은 김태헌 씨가 오랫동안 관심을 쏟아온 빈티지 아웃도어에 대한 분석이 토대가 됐다. 그는 95~99년 제일평화나 광희시장에 도매상인인척 봉지를 들고 빈티지 아이템을 찾아 발품을 팔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글로벌 수입 브랜드 위세가 대단했던 시절, 알고 보면 일본 등 해외 유수 브랜드들이 동대문 업체들에게 비밀리 오더를 하기도 했고, 이미테이션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오래전부터 국내공장들이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는 말이다. “한국제 오리지널의 콘스나 나이키 올드 모델이 복제된 포스와 섞어 만 원에 팔리거나, 이미테이션을 파는 곳에서 샘플로 갖고 있던 오리지널을 건질 수도 있었다”고 한다.

김태헌 씨는 70~80년대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직접 목격했던 국내생산기술력에 대한 확신으로 ‘TBSB’를 런칭했다. 70년대 젠센(Jensen)을 토대로 한 첫 번째 빅 사이즈 백팩 ‘Mestopus5.5’는 50~60리터급 백팩으로 질리지 않는 클래식과 그만의 감성이 접목된 시그니처 백팩이다.

빈티지백의 고정봉합된 파티션을 탈부착 가능하게 만들었고, 튼튼한 원단으로 겉감과 안감을 만들어 내구성도 높였다. 착용감을 균형있고 안정감 있도록 만들기 위해 등판 패턴도 새롭게 작업했고, 어깨 끈을 메쉬 소재로 제작했다. 마무리의 레더 커버링, 파티션의 추가로 실루엣이 바뀌는 디자인은 단순한 복원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에이랜드 등 편집매장에 브랜드를 전개 중인 ‘TBSB’는 “믿고 평생 사용할 손맛이 느껴지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최근에는 정통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TBSB’와 어울리는 웨어도 많이 나오고 있고, 고객들이 가방뿐만 아니라 모델 컷의 의류와 액세서리 등 풀착장에 대한 문의도 많이 한다고 한다.

구매자 중 80%가 외국인인 것도 이색적이다. 50~60개 한정 생산한 뒤 히트상품이 나와도 리오더 하기보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내놓을 정도로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무궁무진하다. 최근에는 기존 라인보다 보다 소프트한 느낌의 가방악세서리 위주의 스탠다드 라인을 출시, 보다 일상적이며 노멀하게 사용하게 디자인한 상품도 선보였다.

‘TBSB’는 아웃도어 정통의 가치와 정체성을 전달하면서 고객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대중성도 강화할 방침. “디자이너가 갖고 싶은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내년에는 ‘밀렛’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화제가 계속될 예정이다. 자신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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