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별 경기전망] 확대보다 집중 ‘적중률’ 높이자
[복종별 경기전망] 확대보다 집중 ‘적중률’ 높이자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0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장세주 상무
원료 메이커, 수급 조절해 안정적 운영

새해는 폴리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섬 원료 메이커들은 올해 시장을 안정세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못 따라주니 수급을 조정해 현 상태 수준을 유지하고 급격한 상승은 자제하는 양상이다. 1~2월은 다운스트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원료 메이커들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이 지나면서 수요가 뒷받침되면 가동률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직물은 작년 8월부터 유럽, 미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고가 늘고 있다. 올해 오더도 불투명할 것으로 본다. 미국, 유럽도 시장이 불안해서 상반기까지는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중국이 변수다. 수출이 부진해 내수진작에 치중하려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 중국이 내수 성장을 유도하면 우리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한·미 FTA의 영향은 단정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원사부문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수량이 적은 나일론 관세는 즉시 철폐되지만 이보다 큰 폴리는 단계적으로 철폐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은 원사 시장 규모가 작아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본다. 개성공단 제품을 FTA와 연계시키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환율은 달러 강세가 유지돼 여건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 11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직물] 신흥 권상준 이사
상반기 바이어 눈치만 보는 상황

전강 후약이 뚜렷하게 나타난 한 해였다. 수출과 생산, 단가가 고루 상승 추세를 보여 오다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거리더니 4분기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이 좋았던 결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또는 약간 증가한 실적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문제는 올 상반기다.

바이어들이 눈치만 보며 지켜보고 있는 형국이어서 장담할 수 없는 입장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최고 품질의 메모리 교직물의 다양화와 소재접목을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올해도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이크로 버핑을 통한 파우더 터치의 메모리 교직물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다. 유럽, 일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교직물, 복합 교직물 등이 상승 추세가 꺾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조심스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더블니트, 7데니어급 박직물, 세섬도 스트레치 박직물류 등은 비교적 선방하며 좋은 흐름세를 보여줬으며 올해도 주력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의류] 세아상역 유광호 전무
韓 벤더, 성장목표 높아 가격경쟁 심화

새해에는 한국 벤더들이 15~30% 성장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 어느 때보다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 리테일러들은 한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메이저 바이어들 물량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하반기 이후 가을로 넘어가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우리 벤더들은 2010년 10월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가에 반영시켰지만 미국 리테일러들은 작년 3~4월부터 소매가를 올려 올해는 단가를 떨어뜨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가가 안정되면서 이를 이유로 납품 단가 인하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의 재정위기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다. 경제 불안으로 안정적인 공급처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져 믿고 맡길 수 있는 한국 업체들에 오더가 쏠릴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진을 높이고 오퍼레이팅 코스트(Operating Cost)를 낮춰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국내 봉제 생산기반이 붕괴됐기 때문에 FTA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체들은 고가 백화점 바이어들에 수출하면서 국내 생산도 하고 있으나 수량이 적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주목되는 부분은 인도, 방글라데시 등 현지 벤더들의 성장이다. 이들 기업들이 성장하면 베이직 아이템에서는 우리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유로존이 불안할 것으로 전망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미 환율도 일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복] 대현 공종성 상무
성장 둔화 “준비한 자에게 기회는 올 것”

여성복 내셔널 브랜드들은 몇 시즌 째 특별한 히트 아이템이 없는데다 다양한 악재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점차 낮아지고 글로벌 SPA는 사세확장을 계속하고 있는 한편, 고객들은 더 새롭고 신선한 것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영원한 일인자는 없다. 국내 여성복 시장의 한계점에 왔다고도 볼 수 있다. 올해에도 경기 전망은 불투명하며 부정적인 시각이 더욱 크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다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현은 움츠러들기보다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 목표를 세웠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신규 ‘듀엘’을 런칭한다. 토종 브랜드로 깊고 탄탄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옷의 가치에 주목했다.

사명감을 갖고 탄생시키는 브랜드인 만큼 반드시 대현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의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내다볼 만큼 많은 고민과 준비 끝에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된다. 준비한 자에게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성복] 아마넥스 최병구 회장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찾아야

타 직종에 비해 이직이 많은 패션업종은 맨 파워 구축이 중요하다. 장기근속 직원은 기업의 큰 자산과도 같다. 올해 경기도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여성복은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다. 틈새와 타겟층을 정확히 분석·공략해 소위말해 전쟁터에서 생존하기 위한 탄탄한 총알받이가 필요하다.

아마넥스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는 윈윈정책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장기 거래업체와 근속 직원들의 단결과 힘으로 노하우와 신뢰를 구축, 경쟁력을 키웠다. 이는 오늘의 아마넥스가 있기까지 대표적인 성과라고 생각한다.

점차 스마트해진 소비자들은 요구사항이 더욱 많아지고 속도전을 방불케 할 만큼 스피디한 시스템이 요구된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선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아마넥스는 올해 아웃도어 신규 런칭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재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경험하지 않은 장르에 대한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온 대표 인물들은 항상 남과 다른 혁신과 앞선 도전정신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회로 만들었던 저력을 믿고 소리 없이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신껏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모피] 국제모피 김영광 대표
‘중국’과 ‘날씨’가 변수

새해 모피 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재고들이 모두 소진돼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잘 팔려 많은 업체들이 일찍부터 공장을 풀가동해 생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한창 모피가 잘 팔려야하는 시기인 11월에 판매량이 급감했다. 많은 모피 브랜드들이 역신장을 기록, 이상고온 여파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나 차츰 회복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새해 역시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에는 원피 가격이 매 옥션마다 최고가를 경신해 업체들의 원가 부담률이 굉장히 커졌다. 원피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중국 바이어들의 바잉 파워가 옥션가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 모피는 주식과 같아서 그 해 경매 시즌에 결정된 원피가로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다. 국내 모피 시장은 중국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제조 원가 및 판매가가 정해지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또 모피 생산 인력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피 생산 인력들의 고령화로 이들을 대체할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반면, 모피 소비층이 예전보다 넓어져 고객 니즈에 맞는 아이템들을 잘 발굴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본물을 바탕으로 젊은층을 흡수할만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래디셔널 브랜드] LG패션 ‘헤지스’ 김상균 상무
하반기에 부자들도 지갑 닫을까 우려

새해 경기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정부는 2012년 성장률을 3.5~ 3.7%로 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2~2.5%로 낮춰 전망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성장세를 의미한다.

그동안 트래디셔널 시장은 불황과는 상관없이 가장 안정적인 성장 커브를 보여왔지만 새해는 낙관적이지 않을 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