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국섬유대상 성대히 종료] “옷은 품위로 자신을 상징, 섬유패션은 존귀한 산업”
[제22회 한국섬유대상 성대히 종료] “옷은 품위로 자신을 상징, 섬유패션은 존귀한 산업”
  • 취재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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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노 선생 “여러 상들 중 한국섬유대상이 가장 영광스럽다”
최병오 회장 “한국섬유신문에서 상을 받고 승승장구했다”

제22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에는 패션업계 전반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 꾸준한 성장과 행보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업체들이 엄선돼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본지 김시중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귀빈을 한사람 한사람 소개하며 “한국 섬유산업에 관심을 갖게된 정부 고위관리가 있어 상당히 다행이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경부 정재훈 실장의 참석을 환영했다.

아울러 기념사에서 올해 22회를 맞는 한국섬유패션대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해 관심을 받았다. 김 회장은 “1990년대 당시 김우중 회장(대우), 박용학 회장(대농), 김각중 회장(경방), 이동찬 회장(코오롱) 등 원로들은 한국섬유신문이 10년이 되어가니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격려할 수 있는 상을 만들어 봐라, 해서 만들게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섬유업계를 출입할 때 (코오롱그룹) 이동찬 회장님과 등산을 다니며 좋은 대화를 많이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은 당시 코오롱의 대표였는데 81년 창간호에 이분의 글이 실려 있다”며 코오롱그룹과의 남달랐던 인연도 밝혔다.

김 회장은 “지구상 인류가 모두 옷을 입는다. 옷은 멋도 있지만 품위로 자신을 상징하며 의식주에서도 가장 앞서는 존귀한 산업이다. 오늘 참석하신 수상자들 회사가 발전하길 바란다”며 끝을 맺었다.

○…시상식 내내 주목을 받았던 스타 중 한사람은 바로 ‘공로상’을 수상한 ‘노라노’ 선생.
세월을 잊은 듯 매력적이고 활기찬 모습에 동석한 VIP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노라노 선생은 “최근 늦게 상복이 터져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섬유대상이 가장 영광스럽다”며 “우리업계가 내가 해 온 업적을 인정해 주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인 노라노 선생을 직접 마주한 수상자들이 그의 활동연혁을 가늠하지 못하자, 노라노 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활동한지만도 벌써 60년”이라고 말해 동석자들이 새삼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최인려 복식문화학회 회장은 “친한 동기이자 친구가 노라노 선생의 남동생과 결혼해 가족이 됐다”며 “가까이서 노라노 선생님을 뵙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연구학술부문의 수상에 앞서 “한국섬유신문이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에도 관심을 보여 사기진작에 도움을 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행사 참석을 위해 바쁜 일정을 조정하고 달려온 VIP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지경부 정재훈 산업경제실장은 한국섬유패션대상 참가를 위해 오전에 예정됐던 스케줄을 취소하고 시상식에 참석, 섬유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해 환영받았다.

또 섬유대상을 수상한 코오롱글로텍 최석순 대표는 18일부터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전날 지방에 내려갔다가 행사 참여를 위해 당일 올라와 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

○…멜카바 조시선 대표는 2003년 회사 설립이후 국내외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에 제조, 납품해 오다 이번에 자사 내수 브랜드 ‘쿠온’으로 유망스포츠 부문을 수상,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멜카바 조시선 대표에게 “내가 90년대에 처음으로 한국섬유신문에서 상을 받고 승승장구한 것처럼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해 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처음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며 열심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아웃도어 부문을 단독 수상하게 된 터누아 김국두 대표는 아웃도어에서만 30여 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사업가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진정한 업계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인정받았다. 김국두 대표는 “어제보다 오늘 한걸음 더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복 시장의 침체 일로가 지속되며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 모색과 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과 분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발 빠른 대응으로 선전하고 있는 헴펠이 ‘밀 스튜디오’로 셀렉트샵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복 중저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수스’는 3년 연속 여성 영 캐주얼 부문에 선정됐다. ‘샤이린’ 또한 신규 유망 브랜드로 가세하며 신세대 등장에 관심을 모았다.

○…패션인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특히 디자이너들의 스타일과 차림새가 남달랐다. 전신 블랙 컬러 의상에 독특한 앤틱 펜던트로 포인트를 준 노라노 선생, 캐주얼한 정장에 니트 타이와 밝은 갈색 슈즈를 매치해 가을 분위기를 낸 유망 신진 이명제 디자이너도 개성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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