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용 연단기 국산화 기술력 인정
세계 20여개국 수출, 수입대체 효과 뚜렷

연단기 국산화를 통해 국내 수요업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김종철 세명정밀 대표<사진>는 12월6일 열리는 ‘2012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김 대표는 1988년 수출에 의존하던 자동 연단기를 국산화하고 정부시책중 하나인 클린사업에 맞춰 소규모 영세사업자들에게 10% 이상 저렴한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 봉제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작년에는 1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에어백 원단 멀티 플라이 연단기’ 국산화에 성공한 점도 주요 원인이 됐다. 특히 에어백 자동 연단기는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와의 분쟁에도 불구, 기술진흥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돼 고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연단기는 대당 가격이 60만 불에 이르는 고가 장비지만 세명정밀은 국산화를 통해 대당 가격을 1/3 수준인 20만 불로 낮춰 공급함으로써 큰 수입대체효과를 얻었다.

세명정밀은 국내 자동 연단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세계시장에서도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봉제기계 제조기업이다. 이미 후발 중국 연단기 업체들의 주요 카피 모델이 되고 있을만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기술 혁신에 힘입어 봉제기계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작년에는 1000만불 수출탑을 받았고 각종 행사에서 경영혁신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영원무역, 파크랜드, 쌍방울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명정밀 연단기를 사용하고 있다. 연단기 선진국인 일본, 미국에도 ODM 방식으로 납품함으로써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