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복종별 경기전망 - “불황타개 해법은 정확한 타겟팅!”
[신년특집] 복종별 경기전망 - “불황타개 해법은 정확한 타겟팅!”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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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 케이투 이태학 상무

지속 성장하나 ‘내실화 집중’

아웃도어는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남성복, 여성복 등은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스포츠 및 캐주얼은 소폭 신장세가 예측된다. 아웃도어는 기존 등산복에서 출발한 컨셉외에 다양한 세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브랜드들을 포함해 어떻게 브랜드 포지셔닝을 차별화해 올해를 보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실히하고 신규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더’ ‘밀레’ 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에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환경변화를 들 수 있으며 날씨에 따라 매출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케이투’는 길어진 겨울과 혹한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다.

더불어 전략 아이템에 물량을 집중하면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2011년 사업부 분리를 통해 경쟁 체제가 되다보니 2012년 하반기 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올해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가며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패션 경기는 지난해 보다 힘들 것 같다. 유럽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따라 급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보수적 성장 목표를 통해 위기에 대한 해법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신사복 |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 김상균 상무

전략 핵심은 “버티고 유지하기”

신사복시장은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2013년은 아마 지난해 비교해 더욱 상황이 힘들어 질 것이다. 혹자는 정권교체와 더불어 경기부양책을 구사하면서 추동부터는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2014년 춘하까지 불경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해서 전체 신사복 마켓의 볼륨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니다. 불황속에서도 잘 되는 브랜드가 있듯 항상 그래온 것처럼 상위권의 변동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신사복 브랜드사들이 이 범주에 들고자 많은 노력들을 경주할 것이다.

신사복 마켓의 어려움은 가격경쟁 속에 있다. 그린프라이스제 이후 가격경쟁구도에서 많이 탈피했지만 내년에는 좀 더 고삐를 죄어 외형보다는 내실에 신경을 쓸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별 볼륨을 줄이고 초두물량을 줄였지만 인기아이템의 경우 발 빠르게 반응생산을 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 불황속에서 한 몫을 할 때가 됐다.

올해는 “버티고 유지하는 것”에 신사복 브랜드사들이 전력할 것이고 2014년도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그림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초두물량을 줄였지만 인기예상 제품의 경우 추가분이 발빠르게 대체돼 실제로 큰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듯 불황기에 내실성장을 위한 기획 및 생산체제가 업그레이드 되는 반전도 기대해 본다.

TD캐주얼 | 동일드방레 ‘라코스테’ 하홍천 상무

이상기온 경기부침 “위기를 기회로”

최근 기후 변화가 가장 큰 경기 부침의 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GDP의 52%가 날씨의 영향을 받으며, 산업의 70% 이상이 날씨에 의한 직간접적 영향에 놓여있다는 조사가 보고됐다. 날씨는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생산과 소비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가 된 것이다.

TD캐주얼 분야 국내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시장지배를 위해 대량 생산 후 소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격인하판매로 만회했다. 세일이 잦을 경우 당해에는 매출을 올릴 수 있으나 오래갈 수 없다는 마케팅 원리를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내수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품은 리조트 분위기의 PK셔츠 보다는 단추를 채우는 우븐 셔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려울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기회는 위기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되새기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때라는 생각이다. 고객층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기존 타겟 층 역시 젊어지는 이미지를 찾는다. 라코스테 라이브는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별 특징과 전략에 따라 승부가 날 전망이다. B, P 브랜드는 가고 ‘타미힐피거’ ‘헤지스’ ‘라코스테’ 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 캐릭터 | FnC코오롱 ‘커스텀멜로우’ 이종훈 사업부장

세분화·성숙기 맞을 것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날씨 등 소비심리 회복 요인을 찾으려는 업체들이 많겠지만 이는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당장에 경기나 업계 성장의 큰 등락은 없겠지만 전체 성장률은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한국 남성복 시장의 미래를 점치는 지표 중 하나인 일본의 사례를 보면, 이미 일본 백화점에는 토종 정장 브랜드는 2~3개 정도 뿐이고 그 외에는 라이센스 브랜드나 직수입만이 남아있다. 그 뒤로 이어진 20년간의 저성장 시대가 우리에게도 시차를 두고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이미 한국에서도 일본에서처럼 한때 과하게 확장됐던 트래디셔널 캐주얼이 한풀 꺾이고 캐릭터 시장이 세분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층의 패션 소비성향 및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라 유통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백화점은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왔고, 온라인과 가두상권을 눈여겨 보아야 할 때가 온 듯하다. 기존 브랜드들의 매장 구성과 입지에서 탈피해 판매 공간에서도 차별화된 느낌을 보여줘야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다.

‘커스텀멜로우’는 홍대 첫 번째 플래그샵에 이어 부산 광복동에 두 번째 스토어를 오픈했다. 광복동 메인이 아니라 ‘부산 가로수길’로 뜨고 있는 지역이며 보세 옷집들과 카페들이 많은 거리다. 앞으로 강남권 한 고소가 대구지역에 이 같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피티워모, 파리 캡슐쇼에 참가해 지난해 20만 불, 올해 50만 불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성캐릭터 | 대현 ‘모조에스핀’ 배한승 상무

변화에 촉각세워 발맞춰야

캐릭터 조닝은 몇 년 전부터 정상 판매율 하락과 신장률 감소로 이미 여성복 시장에서 레드오션이다. 최근 공정한 경쟁력을 가져가기 어려운 구조로 하이엔드 컨셉에도 불구, 시장 분위기가 많이 흐려졌다.

무리한 할인율 적용 외에도 지난해 인기 아이템의 답습과 카피 성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요소다. 업체들마다 수익 확대가 관건이지만 외형보다는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조에스핀’은 시장의 질서를 지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아이템 제안과 적중률 높은 상품 기획으로 실질적인 성장 지표를 이뤘다. 브랜드만의 프라이드를 갖기 위해선 확실한 주관을 갖고 고립되지 않기 위한 소통과 조화로운 진보가 필요하다. 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패션이 아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고 상품과 브랜딩을 견고하게 해나가야 선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올해에도 역시 어려운 시장 환경이 전망된다. 한정된 파이 속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불필요한 요소는 줄이고 브랜드만의 명확한 색깔로 재해석, 과감한 시도가 지속돼야 한다. 중국 자본 유입이 활발해지는 현 시점에서 당장의 매출과 성적에 급급하기보다 중장기적 비전과 상생이 절실한 상황이다.

긴밀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 패턴에 촉각을 세워 발 맞춰가야 한다. 새로운 감성을 받아들이고 수많은 시행착오로 인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성영캐주얼 | 동의인터내셔날 이철우 대표

글로벌 대응·자체 근력강화 최우선

한국은 이제 다국적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시장 또한 전문 패션 브랜드들의 패턴과 컬러감, 봉제 수준 등 전반적 퀄리티에 있어서 한국 브랜드 못지않다. 자체 디자이너의 업그레이드 속도와 해외파의 활발한 유입 등으로 5년 내 중국은 오히려 한국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패션 시장의 급팽창은 국내 브랜드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또한 위협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천편일률적인 시장 분위기에 대해 오래전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미 한계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눠먹기식 수익구조는 살아남기 힘들다. 온·오프라인, 홈쇼핑 등 과다경쟁이 치열한 현 상황에서 외형을 키우고 확장하는 것보다 적정한 규모에 브랜드 가치를 높여 효율 위주 경영에서 살아남는 것이 방법이다.

상품 본질에 충실하고 궁극적인 차별화로 브랜드의 제 색깔을 명확하게 하는 것, 퍼니한 요소를 가미해 니치마켓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무리한 저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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