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알파카 이야기(2)
[공석붕 칼럼] 알기 알파카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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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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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이야기 (2)
알파카와 비큐나 등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고 있는 동물의 면모는 일반 양모에 비해 털의 품질이 강하고 대단히 부드러우며 매끈하고 펠트가 생긴다든가 축융이 일어나지 않으며 직접 피부와 접촉을 해도 결코 자극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추운 지방에서 자란 밍크 털이 한결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이야기를 소개 한 바도 있지만 높은 안데스 산맥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환경에서 자란 알파카의 털이 부드럽고 따뜻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추위가 심할수록 털의 성장속도가 빨라서 1년에 100-150mm, 2년에 한번 깎기 때문에 200-300mm 정도다. 한 마리에서 한번에 1.6-1.8 kg 깎아낸다.

특히 알파카의 면모는 속이 비어있는 중공 형이기 때문에 보온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되며 제품의 무게는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알파카 울의 굵기는 12-28 밖에 되지 않는 가는 섬유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러울 뿐 아니라 실크와 같은 촉감에 광택도 우수하다. 특히 베이비 알파카의 울은 1-13 μ 으로 대단히 가늘다.

알파카 면모의 또 다른 특징은 가늘면서도 강하여 내구성이 좋고 구김도 생기지 않으며 송글 송글한 솜 방울도 생기지 않는다. 양모보다도 가볍기 때문에 이것으로 만든 직물이나 니트 제품도 전혀 무거움을 느끼지 못하며 알파카로 만든 모자는 정말 가벼워서 쓴 것 같지도 않으면서 따뜻하다는 칭찬이다.

알파카 면모의 색상은 브라운, 블랙, 백색, 회색의 네 가지로 분류하지만 보다 더 세밀하게 분류하면 25종이나 된다. 백색 이외의 알파카 울은 염색이 안되기 때문에 유색 알파카를 경원하는 경향이 생겨서 종자가 소멸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지적되고 있다.

알파카의 털에는 후야가야와 수리의 두 종류가 있다고 지난번에 소개한바 있는데 길이가 9-12 cm 정도로 짧으면서 니트 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면모를 후야가야라 하고, 길이가 10.4 -20 cm 정도로 길고 안감이나 코트, 슈트 감으로 사용되는 면모를 수리라고 한다.

2009년도 알파카 울의 생산량은 약 4,500 톤인데 이중에서 페루가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 더 첨언하고 싶은 것은 세상의 베스트 드레서라고 하는 사람들 양복의 안감이 바로 알파카 면모로 만든 모직물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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