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스트라이프Stripe) 직물 이야기(1)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스트라이프Stripe) 직물 이야기(1)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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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Stripe) 직물 이야기(1)
스트라이프란 직물 표면에 줄무늬 효과를 나타낸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 하면 줄무늬 같은 것으로 색동 저고리 감도 이런 종류의 하나다. 그 어원은 고대 게르만(Germane)어의 stripan(선 또는 줄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미 1415년에 문헌에 나와 있다.

보통 스트라이프라고 하는 것은 종 방향의 줄무늬를 나타내며 색동 무늬 같은 것은 횡방향 무늬로 보더 스트라이프(Boarder stripe) 혹은 웨프트 스트라이프(Weft stripe)라고 일반 스트라이프 직물과 구분한다.

스트라이프의 보급은 11세기 십자군의 원정으로 오리엔트 문화에 접하면서 강렬하고 참신하며 컬러풀한 색조나 배색에 자극 받으면서 사용되기 시작한 무늬다. 그러나 이 줄무늬는 이교도의 무늬란 점에서 이단, 악마의 천으로 평가되고 취급되기 이르렀다.

구약성서 ‘레위기 19-19’에 나오는 “종류가 다른 실을 섞어 짠 옷을 네 몸에 걸치지도 마라”라든가 ‘신 명기 22-11’에 나오는 “털실과 모시를 섞어 짠 옷을 입지 마라”란 교시가 있었는데 중세의 성직자들은 ‘두 가지 실을 섞어 교직한 직물’은 ‘두 가지 색상으로 제직한’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구약성서의 기술은 이 교도들이 교직 직물(스트라이프 직물이나 체크 무늬 제품)을 많이 사용하던 것을 혐오하던 데서 유래됐다. 당시 유태교에서 모든 사물은 신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며 신의 뜻이기도 했다. 이런 것을 인간들이 제멋대로 변경시키거나 가공하는 것은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토양에서 중세 유럽에서는 사회에서 배척 되거나 제외되어야 할 사람들을 이런 무늬의 옷으로 차별하던 버릇이 생겼다. 한 예로 13세기 독일에서는 사생아라든가, 농노, 죄수 등의 옷에는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도록 했다. 어떤 도시에서는 한센병 환자, 장애자, 죄인, 집시, 매춘부, 사형 집행인, 비 기독교인 등 강제로 스트라이프 무늬 옷을 입혔다.

우리가 보았던 영화 ‘빠삐용’에서의 죄수복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디자인이었고 악명 높았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유태인에게도 모두 스트라이프 무늬의 제복을 입혔다.

그러나 스트라이프의 명확성, 분명한 식별성의 좋은 점을 살려 점차 일반적인 옷에 받아들이기 시작해 처음에는 왕후 귀족들의 하인이라든가 궁중의 주방장, 마부, 청소원 등으로부터 집사, 수렵관, 위병, 악사 등으로 퍼졌고 급기야는 바티칸 궁전의 위병(스위스 용병)의 정복으로 컬러풀한 경사 스트라이프 직물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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