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트위드와 홈스펀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트위드와 홈스펀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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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드와 홈스펀
트위드(Tweed)란 홈스펀(Homespun) 처럼 두껍게 만들어진 방모직물로 경사와 위사를 모두 굵은 모사를 사용해 2/2의 능직으로 제직한 직물이다. 겉모양이 두껍고 거칠어 보이며 조직이나 촉감도 거친 튼튼한 모직물이다. 홈스펀이 평조직으로 제직 된 것에 비해 트위드가 능조직으로 제직 됐다는 차이 정도다.

그러나 최근에는 트위드도 평조직으로 제직돼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홈스펀 직물은 글자 그대로 가정에서 손으로 만든 굵고 균제도도 좋지 않은 방모사를 수직기로 제직한 평조직의 모직물이다. 시골 냄새가 나며 소박한 야성미가 풍기는 모직물이지만 최근에는 손으로 만든 것은 거의 볼 수 없고 이것과 거의 같게 기계적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얼른 보면 트위드와 혼동하기 쉽다.

모직물로서의 트위드는 제직이 끝나면 간단하게 축융하고 소위 트위드 마무리 가공을 한다. 트위드는 기모를 하지 않으며 이렇게 가공을 하고 나면 무늬나 조직이 비교적 뚜렷하게 표면에 나타난다. 원래 트위드란 이름은 영국의 잉글란드와 스코틀랜드 경계선상을 흐르는 트위드 강(Tweed River) 연안 지방에서 유래됐다.

따라서 트위드 직물도 수방으로 만든 투박한 방모사를 사용해 능조직으로 수직으로 제직했던 모직물이다. 당시는 이 직물을 four leaf twill 이라고 불렀으나 현지의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twill을 tweel 이라고 잘못 표기해 당시 이 상품을 다루던 런던의 모직물 상인이 강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처음에 트위드를 만들 때의 양모는 이 트위드 강변에서 많이 사육되던 체비어트(Cheviot) 종 양의 양모였는데 이 양모는 양모가 굵고 거칠며 양모의 굵기도 일정하지 않아 이것으로 만든 트위드 모직물의 특징이 되기도 했다. 보통 트위드 직물은 경사나 위사중의 하나를 백사로 하고 다른 실을 색사로 하기 때문에 색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트위드 직물에는 산지에 따라 Border Tweed, Scotch Tweed, Harris Tweed, Irish Tweed, Manx Tweed, Donegal Tweed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북해 건너편에 있는 해리스와 루이스(Harris & Lewis)섬에서 만든 특산품인 트위드 직물을 해리스 트위드라고 하는데 이것은 영국 여왕의 칙허(勅許)로 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 섬 이외에서 만든 트위드에는 이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 트위드나 홈스펀의 용도는 모두 자켓, 외투, 스커트, 운동복, 드레스 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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