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산업·복종별 결산 - “넘어져도 일어난다” 저성장시대 살아남아야 승자!
2013 산업·복종별 결산 - “넘어져도 일어난다” 저성장시대 살아남아야 승자!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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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숨가쁘게 목표치 달성
아웃도어 복종은 저성장 무드가 예고 됐으나 무난히 목표치를 달성했다. 막바지 매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할인행사 등을 펼쳐 외형 신장은 성공했다. 상위권 브랜드의 신장세와 더불어 ‘마운티아’ ‘웨스트우드’ 등 중위 브랜드들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6450억 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6800억 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6000억 원에서 13%성장한 수치다.

‘블랙야크’가 눈부신 선전을 펼친 한해다. 올해 6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큰폭의 성장을 거뒀다. ‘블랙야크’만의 특화된 디자인과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집중적인 마케팅으로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투’는 올해 6550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성장이 예상된다.

현빈을 모델로 기용, 플라이워크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네파’는 올해 370개 매장에서 5000억 원으로 마감했다. ‘밀레’와 ‘아이더’도 신장세가 큰폭으로 나타났다. ‘밀레’는 올해 4000억 원을 달성, 전년대비 43%가 신장했다. 내년에는 300개 매장에서 5000억 원을 목표한다. ‘아이더’는 244개 유통망에서 3500억 원, 전년대비 43%신장으로 마감됐다.

골프·스포츠, 보합 내지 역신장
골프 조닝은 올해도 큰 변화없이 마무리됐다. 백화점 골프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신장세를 찾기 어려웠다. 전년대비 보합 내지 역신장이 나타나 혁신적이고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실감이 드러났다.

‘SGF슈페리어’는 80개 유통망에서 4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상판매 프로모션 강화와 SGF67라인 상품, 프리스티지 라인 차별화 등이 어필됐다. 내년에는 람보르기니와의 콜라보레이션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포유’는 대형매장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물량을 증대해 전년대비 20%가량 신장세로 마감됐다. ‘파리게이츠’가 신규 유통확장을 통해 55개 매장에서 330억 원으로 마감으로 전년대비 52%가량 신장했다. 스타일 이슈메이커 후원선수를 활용한 전략적인 스폰서십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의 신규 라인의 부재와 스포츠 캐주얼 등의 약진으로 5%내외의 소폭 신장으로 마무리 됐다. ‘나이키’의 러닝화, ‘아디다스’ ‘디아도라’ 등의 헤리티지 라인이 반응을 얻었으며 ‘뉴발란스’가 240개 매장에서 20%성장한 4000억 원으로 마감됐다.

남성복, 브랜드가치 진작 주력
2013년 남성복시장은 ‘띠어리’등 프레스티지 브랜드와 밸류진작에 성공한 ‘지이크’ ‘앤드지바이 지오지아’등 컨템포러리 남성복, ‘시리즈’등 감도지향의 맨즈웨어들의 선전이 있었다. 정장중심의 마켓에서 고급화, 감도추구, 다양화로 급변하면서 유통채널별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모색이 시도됐던 한해였다.

특히 신원은 남성복의 글로벌경쟁력 구축에 힘써 프레스티지라인의 강화와 해외진출을 시도했고 신성통상은 백화점에서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가 독립된 브랜드로서 마니아를 구축하고 각인될 수 있도록 전력한 한해였다.

백화점과 대형유통은 갤럭시, 로가디스, 닥스신사,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멤버스 등 대형브랜드 중심으로 저성장시대에 발맞춘 효율강화에 주력했다. 대형마트 중심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다수 남성브랜드들은 강제휴무에 따른 매출저하로 역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치명타를 감내했다. 새해에도 저성장시대의 약자전략을 구사해 히트예상아이템과 기본물의 물량을 고수하되 큰 폭의 외형확대는 지양할 조짐이다.

올 한해 가두중심의 대형브랜드들 역시 부침이 심했으며 어느때보다 할인, 세일에 대한 빈번한 참여와 저가의 기획상품들로 불황을 타파해보려 안간힘을 썼다. 새해에는 스타일을 줄이고 인기상품에 집중할 방침이며 생산비상승속에 가격경쟁력은 더욱 심화될 조짐이어서 우려가 앞선다.

캐주얼, 가장 힘들었던 한해
2013년 캐주얼시장은 경기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가 가장 힘들었던 한 해 였다. 소비패턴과 아이템, 구매경향, 시장 상황의 급격한 변동으로 갈피를 못 잡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봄, 가을 매출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여름과 겨울 매출 비중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2월까지 이어진 겨울 아우터 판매 덕에 상승세로 새해를 시작했으나 4월까지 늦추위가 계속되면서 봄 매출은 하락을 면치 못 했고 5월, 6월 매출이 약간 상승하다 8월까지 여름 비수기를 보냈다. 9월에는 반짝 반등했으나, 10월까지 어려웠다.

이른 추위가 엄습하며 11월, 12월 겨울 헤비아이템의 판매가 늘면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방황 속에 캐주얼브랜드들은 스포츠 컨셉과 아웃도어 컨셉의 신규브랜드 런칭이나 라인확장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신만의 확고한 경쟁력을 학보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결과만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는 지난 상반기에는 특정 아이템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소싱에 매진했다. 이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막강한 디자인력, 생산력, 공급 경쟁 앞에 백전백패했다. 이것 보다는 차별화된 한국적 디자인과 상품에 투자해야 된다는 평가가 더욱 많았던 한해였다. 대부분의 캐주얼 브랜드들이 어려웠던 한해를 보내는 대신, 상대적으로 좋았던 마인드브릿지는 장기적 안목에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성복업계, 연중 사면초가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하향 구매 패턴이 확산되면서 브랜드들은 그야말로 난중지난(難中之難)이었다. 백화점 브랜드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홈쇼핑, 아울렛, 온라인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강제휴무로 일자리, 소비가 줄면서 매출 타격을 입은 업체들은 경영난이 가중되며 실효성 없는 규제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높았다. 무조건 값싼 물건에 대한 선호도가 아닌, 품질과 디자인을 꼼꼼하게 고려한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부상과 실속형 소비패턴이 대두됐다.

여성복 시장은 양적 성장이 둔화되면서 효율 경영에 돌입했으며 아웃도어의 전방위적인 확대가 중장년층 여성 소비자들까지 잠식하며 삼중고를 견뎌야 했다. 단일 브랜드로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다양화를 추구하는 소비 니즈를 수용했다. 라이프스타일샵 지향의 영업 환경 전환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 신 성장 동력 마련에도 분주했다.

스트리트, 온라인 공룡 브랜드들의 유통 진입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저항이 높은 제도권 브랜드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본연의 오리진과 차별화를 유지한 브랜드들은 악재 속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유통, 역신장…활로 모색
2013년 유통업계는 의무휴업에 따른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 역신장이 크게 작용했다. 각 사별로 매장 포맷 다변화 연중 최저가 등의 정책을 내세웠지만 실적 개선에는 역부족이었다. 남양유업 사태에 불거진 갑을관계 논란 등 올해 유독 고된 한해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하며 4조7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주요 오픈마켓 매출은 10%에 달했고 홈쇼핑 업체들의 모바일 쇼핑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백화점 신규 출점이 없었던 롯데와 신세계는 아울렛 경쟁으로 맞붙었다. 현대도 가세하며 백화점은 아울렛 투자 확대 등 어려운 환경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이너웨어, 성장세 기대 못해
이너웨어는 저성장과 소비침체가 유독 심했다. 전년동기대비 뚜렷한 성장세가 없는 저성장기에 머물며 성장률 둔화세를 보였다. SPA브랜드의 이너웨어 저가경쟁에 밀리면서 소비가 얼어붙었다.

다만 몸매를 보완한 기능성 속옷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 만회에 나섰다. 여성과 남녀커플을 겨냥한 소비시장이 활황기를 기록했다. 소재, 디자인 등 맞춤형 기능성 상품을 강화한 특화 브랜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각 브랜드 할인행사와 마케팅 판촉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세트구성의 기획 상품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유아동복 ‘가격·디자인 경쟁력 승부할 때’
고객들이 깔끔한 스타일에 캐릭터 하나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캐릭터 스타일,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 룩을 선호했다. 고가의 수입 브랜드나 마트형 저가위주 상품으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다 유통구조의 확대로 강남에 여러 해외 편집샵과 온라인 비브랜드샵, 마트브랜드가 성황했다.

아울렛 및 몰에서 각종 프로모션 행사와 세일을 진행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곧이어 해외 및 국내 SPA브랜와 해외 라이센스브랜드가 살아나 강세를 보였다. 국내 브랜드들은 중국진출을 활발히 해 매출실적을 높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위상 또한 높였다. 캠핑붐으로 스포츠, 아웃도어 스타일의 의류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키즈라인이 시장을 독점했다.

겨울에 접어들자 다운 아우터와 방한 이너웨어가 매출에 한 몫을 했다. 그밖에 백팩, 부츠, 모자 등 잡화 수요가 늘어나 업체들도 생산 물량을 확대했다. 의류보다는 해외 유모차, 카시트 등 용품이 강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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