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그로그랑과 화이유 직물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그로그랑과 화이유 직물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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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그랑과 화이유 직물
그로그랑(Grosgrain)이나 화이유(Faille)직물은 모두 위사 방향으로 두둑이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로그랑이란 거치른 알갱이(gros=coarse grain=kernel)란 뜻이 되는데 이 직물은 원래 견직물로서 경사를 가느다란 오건디 꼬임(organdie twist)*을 준 생사로 하고 위사를 굵은 생사의 편연사를 하나의 개구(shed)에 5~6가닥을 위입(filling)시켜 제직한 직물이다. 경사 밀도가 크기 때문에 굵은 위사의 무리로 말미암아 직물 표면에 위사 방향으로 두둑히 나타나는데 이 두둑의 크기는 잔잔한 포플린보다 크며 화이유 보다는 작다.

실크 경사에다 소모사나 면사 또는 비스코스 사를 위사로 사용한 것도 있으며 마무리 가공은 단단하며 촉감은 거칠다. 비스코스 섬유만으로 만든 인견 그로그랑 직물을 팃슈 화이유(Tissue Faille)라고도 한다. 면사만으로 만드는 경우는 경사를 30~40번수 실이나 코마사 40-60 번수 2합사로 하고 위사를 20~30번수실의 3합사를 2올씩 간추린 굵은 실을 사용해 경사 밀도를 위사의 3~5 배 정도로 하는 평조직의 직물로 제직한다.

영국에서는 실크와 면사 교직물을 만드는데 경사를 75 d 의 생사, 위사는 면 10번수 단사 혹은 40번수 2합사, 30번수 3합사의 면사로 해 2.54 cm 당 밀도 250x52올로 하는데 말하자면 경사밀도를 위사의 밀도의 3~5 배 정도로 해 평조직으로 제직한다. 용도는 여성용 드레스나 코트 감이다. 한편 화이유 직물도 원래는 선염사를 사용해 위사 방향으로 두둑히 나타나도록 한 견직물이다.

경사는 선염한 견사 또는 정련이 끝난 견사를 사용하고 위사는 보다 굵은 선염사를 사용해 한 개구에 2올 이상을 위입시켜서 위사방향의 두둑을 만든다. 조직은 경두둑 조직이 기본이지만 경사 밀도보다도 위사 밀도를 1/3정도로 거칠게 한다. 조직이 밀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워서 4-6 올마다 평조직을 하나씩 배열해 조직을 강화시킨다.

밀도를 경사 60d 정도로 하고 위사를 150d 정도의 견사를 사용해 2.54 cm당 298x75 정도로 해 3/3 경두둑 조직으로 하여 위사방향의 두둑이 두드러지게 한다. 최근에는 경사를 폴리에스터 필라멘트로 하고 위사를 그 가공사나 면사를 사용한 것도 있다. 직물이 두껍고 스티프니스가 있지만 직물은 부드럽다. 용도는 그로그랑이나 마찬가지로 여성용 드레스, 코트 감 등이다.

* 몇가닥의 생사를 약 600 tpm으로 Z 꼬임을 주고 이 실을 다시 5~6가닥 합해 약 600 tpm 의 S 연을 줘 만든 제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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